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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3

따뜻한 봄날의 일탈, 제주 탑동공원

아직 제주살이를 한지 6개월도 안되어서 몰랐지만 제주도민들에게 들어보니 제주에서는 날씨 좋은 날이 드물다고 한다. 구름 한 점 없는 햇살 좋은 날도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가 많아서 외출이 꺼려지는 날이 많다. 요즘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여기서도 한라산이 안보이는 날도 있다. 모처럼 햇빛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 봄날씨가 느껴지면 가까운 곳으로의 잠시 일탈을 하고 싶게 만든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나른한 오후에 직장동료들과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섰다. 탑동은 항상 이마트만 오고 갔지 탑동공원을 둘러 볼 생각도 못했었다. 탑통 공원에서 좀 더 바다쪽으로 방파재를 따라서 걸어 갔다. 붉은 등대까지 걸어가려고 했으나 가봐도 별 의미는 없는 거 같아서 중간에 발길을 멈췄다. 오른쪽으로 제주항이 보였다. 제주항은 ..

제주살이 2018.04.12

바오젠 거리에도 봄은 오는가?

제주에 오기 전부터 한두번은 들어봤던 제주 바오젠 거리. 오기 전에는 중국인을 위한 거리라서 한국 사람은 찾아 보기도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제주에 내려와서 제스피 맥주를 마시기 위해 찾아온 곳도 바오젠 거리였고 제주 문희 쉐프와 양꼬치를 먹기 위해 왔던 곳도 바오젠거리 였다. 바오젠 거리의 위치를 확실히 알고 난 뒤 3월에만 3번 정도 술을 마셨다. 바오젠 거리를 오기전에는 중국인들만 가는 곳이라고 해서 중국어 간판이 도배된 대림동이나 안산 원곡동 차이나타운 같은 분위기를 생각 했는데 오히려 수도권이나 지방 신도시 상권 느낌이 강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고 아직 날씨도 쌀쌀하고 사드 여파로 중국인들이 제주를 찾지 않아 지난 겨울과 3월의 바오젠 거리는 무척 한산하고..

제주살이 2018.04.04

제주에서 식료품 쇼핑은 제스코 마트(jesco mart)

아직 시장 수요가 형성 되지 않아서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마트의 입점 소식은 없지만 제주에도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는 물론 제주만의 특색 있는 마트가 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는 이마트 제주점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외식업을 종사하는 지인이나 대용량 제품을 살 때는 제스코 마트를 찾는다. 제주에만 서귀포를 포함 5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제스코 마트는 집에서 가까운 연북로에 대형매장의 본점이 있다. 제스코 마트 본점에는 일반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작은 용량의 사이즈의 제품과 일반 마트와 같은 제스코 마트와 대용량 제품과 수입식품을 판매하는 대형 도매 매장 제스코 식품관이 함께 있다. 식료품만 장을 볼때는 제스코 식품관을 찾는데 규모가 제스코 마트보다 크다. 코스트코에서 식품관만 따로 뺀 창고형 할인 ..

제주살이 2018.03.29

제주살이에서 영화관은 너무 아쉽다. ㅠㅠ

나는 영화를 보는 것을 아주 좋아 한다. 1년에 극장가서 보는 영화도 꽤 많을뿐 아니라 IMAX 영화도 자주 즐기는 편이어서 작년에는 CGV imax passport 이벤트를 완료하고 제주에 이사오기 전에 선물을 받기도 했다. 한달에 2번 이상은 극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말에는 집에서 빔프로젝트로 100인치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즐긴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전에 살던 집보다 작아서 빔프로젝트를 쏠만한 벽이 없었지만 빔프로젝트로 100인치 화면으로 보겠다고 별도의 100인치 스크린도 주문해서 설치를 했다. 영화는 제주살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 CGV가 있는 것이 시청인근의 집을 구하는데도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극장이 바로 1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까이 살았..

제주살이 2018.03.25

제주국제공항 JDC 내국인 면세점에서 구찌 선글라스 쇼핑~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가끔 면세점 쇼핑도 즐기지만 국내 면세점을 이용할 기회는 별로 많지 않다. 작년에 카페 운영을 하느라 못다닌 여행을 한다고 봄부터 참 많은 곳을 여행을 다녔다. 마지막으로 여행한 라오스 호텔에서 선글라스를 분실해서 선글라스를 사야 했다. ㅠㅠ 제주살이를 시작 했지만 아직은 한달에 두어번씩 주말을 이용해서 서울을 오고 가는데 선글라스 구입을 위해 3월 초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JDC (내국인) 면세점을 처음 이용 했다. 서울에 올라가기 먼저 JDC 인터넷 면세점(http://www.jdcdutyfree.com) 을 이용해 상품 검색을 했다. 해외여행 출국 때처럼 제주도를 출도하는 내외국인은 모두 jdc인터넷 면세점과 오프라인 면세점을 이용 할 수 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글 보잉 ..

제주살이 2018.03.23

믿고 거르는 항공사 이스타항공(eastarjet), 참 무성의한 당신을 만났습니다.

별다를꺼 없는 국내 저가 항공사 중에서 제주살이를 시작 했을때 탔던 이스타 항공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 그동안 가장 많이 이용을 했고, 주변 친구나 지인들에게도 이스타 항공을 추천을 해줬지만 얼마전 회황 사건으로 이스타항공은 나에 대한 신뢰를 잃어 버렸다. 얼마전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친구가 중요한 업무 때문에 제주에 내려 와야 해서 일부러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 올라왔고 3월 4일 저녁 20시 비행기로 제주에 내려 오려고 예약을 했다. 원래 우리가 탈 비행기는 20시 출발 비행기 였지만 탑승수속을 하는 카운터 직원이 20시 비행기는 지연 가능성이 높으니 19시 45분 출발하는 ze227편을 이용하라는 조언에 우리는 비행편명을 바꾸고 탑승수속을 마쳤다. 비행하는 도중 비행기는 유난히 심하게 흔들렸고 제주에 와..

제주살이 2018.03.21

제주 입도를 환영 합니다.(주민등록 전입신고, 제주 클린하우스 이용, 제주도서관 대출회원증 발급)

제주에 집을 구하고 나서 제일 먼저 주민센터에 주민등록을 옮기고 66만 제주도민 중 한사람이 되어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 했다. 관할 주민센터(동사무소)에서 전입 신고를 작성을 했는데 방문 시간이 점심 시간이라 사람들이 몰려 처리 시간은 걸렸지만 사무적인 육지의 동사무소에 비해 친절한 느낌을 받았다. 66만 제주도민 중 절반이 육지나 외지인으로 제주에 기반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지만 짧게는 몇달에서 1년 정도 제주살이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 같다. 외지인들의 제주살이를 위해 '정착주민 제주살기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는데 실용적이고 필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좋다. 제주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쓰레기를 버리는 클린하우스를 운영으로 지정된 시간(오후 3시~ 오전 4시)과 지정된..

제주살이 2018.03.19

본격적인 제주살이의 시작, 제주에서 살 집 구하기

제주에 내려와서 2개월은 숙소에서 지내면서 현지 적응을 하면서 천천히 살집을 알아봤다. 제주살이를 먼저 한 선배?들과 제주토박이 지인을 통해서 방 구하는 정보를 얻다 보니 제주 특유의 임대 문화와 여러 모로 육지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도 알게 되었다.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좋은 말로는 지역색이 강한 곳이었고, 나쁜 말로는 좀 폐쇄적인 곳이다 보니 네이버 부동산에 올려져 있는 정보로는 원하는 집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제주에서는 제주 오일장 신문을 통해서 부동산 정보를 얻고 로컬 부동산을 통하는게 낫다는 정보를 얻었다. 제주에는 제주 오일장 정보지와 제주 교차로 두가지의 정보지가 있는데 제주 오일장 신문이 더 빨리 없어지는 것을 보면 제주 오일장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직접 신문을 보고 찾..

제주살이 2018.03.17

제주에서의 첫 겨울이 지나간다.

제주살이를 시작한 것이 2017년 11월 중순인데 어느새 3월 중순이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요몇일 어느새 공기 자체가 봄이 오는 가 싶더니 여전히 쌀쌀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유독 추위를 많이 타게 되었다. 반면에 동남아의 날씨에는 적응이 되어서 이제는 여행을 가거나 싱가포르의 친구집에 가서는 긴 청바지를 입고도 잘 다닐 정도다. 수도권 보다 겨울이 따뜻할꺼라는 생각에 시작한 제주살이였지만 막상 와보니 매서운 바람이 수도권의 강추위 만큼이나 뼈에 스며 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기분 나쁜 추위다.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아직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겨울밖에 난적이 없어서 그런지 여느 해양성 기후의 지역처럼 날씨 변화가 심한거 같다. 제주시의 해안가쪽에 있을 때는 해가 들다 비가 오다를 하루..

제주살이 2018.03.14

힙한 제주 칠성로 쇼핑 스트리트 구경하기~

구제주에서 제주살이를 시작해보니 쇼핑 할 곳은 거의 중앙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문재래시장, 중앙로지하상가, 칠성로 정도로 모여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신제주의 노형동과 연동에도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했지만 겨우 차로 20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제주살이를 하다 보니 심리적인 저항선을 만나기도 한다. ^^; 지인의 외투를 사기 위해 처음 칠성로 거리를 가봤는데 규모는 작지만 여느 수도권의 신도시 쇼핑 거리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제주에서는 어딜가나 돌하루방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 뉴욕 양키즈 모자를 쓴 힙 한 하루방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짧지만 메인 스트리트에서 주요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고 양 옆의 골목으로도 확장 되어 대부분의 브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 좀더 활기찬 쇼핑가를 기대 했지만..

제주살이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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