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를꺼 없는 국내 저가 항공사 중에서 제주살이를 시작 했을때 탔던 이스타 항공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 그동안 가장 많이 이용을 했고, 주변 친구나 지인들에게도 이스타 항공을 추천을 해줬지만 얼마전 회황 사건으로 이스타항공은 나에 대한 신뢰를 잃어 버렸다.
얼마전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친구가 중요한 업무 때문에 제주에 내려 와야 해서 일부러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 올라왔고 3월 4일 저녁 20시 비행기로 제주에 내려 오려고 예약을 했다.
원래 우리가 탈 비행기는 20시 출발 비행기 였지만 탑승수속을 하는 카운터 직원이 20시 비행기는 지연 가능성이 높으니 19시 45분 출발하는 ze227편을 이용하라는 조언에 우리는 비행편명을 바꾸고 탑승수속을 마쳤다.
비행하는 도중 비행기는 유난히 심하게 흔들렸고 제주에 와서도 평소보다 높은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면서 착륙을 하지 못하고 두번째 착륙시도에서도 똑같이 높은 고도와 속도를 유지한테 기수를 돌리고 급유를 해야 한다며 청주 공항에 착륙을 했다.
이미 청주 공항에 착륙한 시간 10시 30분이 넘어서 급유를 하더라도 김포나 제주 공항은 이착륙 금지 시간에 걸려서 돌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랜시간을 비행기에 대기하는 승객들에게 기내에서는 어떤 설명도 없었다.
안전을 위한 회황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청주 공항에서 이착륙 현황을 조회해 봤을 때 우리가 탄 ZE227편 만이 유일하게 회항한 항공기 였다.
바람 때문에 회항을 했다면 같은 시간대에 다른 항공기도 영향을 있을텐데 우리가 두번의 착륙 시도를 하는 동안 다른 항공기들은 착륙을 무사히 마쳤다. 뽑기를 잘못했는지 비행기도 후지고 파일럿도 실력이 없어서 회항을 했는지 원래 우리가 타야 했던 같은 항공사의 20시 비행기도 착륙을 했다.
회항해서 청주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12시 30분을 넘긴 상황인데 승객들을 화나게 한 것은 바로 무성의 한 직원들의 태도였다.
승무원들은 지상직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퇴근하기 바뻤고 비행기에서 내릴때 받은 안내문은 4대의 셔틀을 타고 알아서 집에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라는 내용이었다.
회항승객에 대한 취소 환불 라인에 대한 언급도 없고 날씨 핑계만 대고 대체 항공편이나 버스 정차를 하고 귀가 할때의 택시비 지원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바로 몇일전까지 병원에 입원 해 있었던 친구가 걱정 되어서 일단 그 자리를 떠났다.
눈 좀 붙이고 오후에 출발하고 싶었는데 아픈 친구가 당장 업무처리가 중요 하다고 우리는 대체항공편을 자비로 마련하고 한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아침 비행기로 제주로 돌아갔다.
별도의 연락채널이 없어서 일단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다.
고객센터에 글을 남기고 전화가 와서 우리가 들어야 했던 답변은 택시비 지원을 할 수 없고 대체항공편 비용에 대해서 자신들의 항공권에 대한 차액 부분만 지급하겠다고 했다.
정말 공감하고 사과하는 태도는 아니고 처리하게 급급한 담당자의 태도에 더 화가 났다.
고객센터에 글을 쓴 내용에서도 답변은 참 무성의하다 게시글 답변은 '통화 했으니 처리 됐다.' 라는 식으로 성의 없는 글을 남겼다.
이 사건이 있은 후 담당자와 통화도 한 이후 3월 17일 토요일 밤 9시 53분에 이스타 항공에서 온 문자를 받았다.
채무자도 채권자에게 평일 밤 9시 이후에 연락을 못하게 되어 있는데 끔찍한 경험을 준 항공사가 환불 받으라는 문자를 주말 밤 10시가 다되어서 저렇게 문자를 보냈다.
전화번호도 별도의 채널이 아닌 일반 고객센터 전화 번호이다.
안전을 위한 회항을 어쩔수 없다고 치고 승객들에 대한 대응은 정말 무성의하고 실망스럽다.
여행을 많이 하고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해봤지만 위기상황에서의 이스타항공의 대응은 정말 최악이다.
중국 항공사들이 악명이 높았지만 2012년 베이징에서 돌아 올때 탄 남방항공은 지연에 대해서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저가 정책으로 고객을 유치하는데 아쉬움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무성의 하다.
그간의 데이터를 보니 같은 이유에서 인지 유독 이스타 항공의 화항률이 높다.
믿고 거르는 이스타항공 이제 왠만하면 다시 탈 일이 없을 것 같다.
최대한 정중하게 대응을 했는데 그들이 나를 블랙이나 진상 취급을 하던 말던 나도 항공기 검색에서 이스타항공을 제외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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