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바오젠 거리에도 봄은 오는가?

강남석유재벌 2018. 4.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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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기 전부터 한두번은 들어봤던 제주 바오젠 거리.

오기 전에는 중국인을 위한 거리라서 한국 사람은 찾아 보기도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제주에 내려와서 제스피 맥주를 마시기 위해 찾아온 곳도 바오젠 거리였고 제주 문희 쉐프와 양꼬치를 먹기 위해 왔던 곳도 바오젠거리 였다.

바오젠 거리의 위치를 확실히 알고 난 뒤 3월에만 3번 정도 술을 마셨다.

바오젠 거리를 오기전에는 중국인들만 가는 곳이라고 해서 중국어 간판이 도배된 대림동이나 안산 원곡동 차이나타운 같은 분위기를 생각 했는데 오히려 수도권이나 지방 신도시 상권 느낌이 강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고 아직 날씨도 쌀쌀하고 사드 여파로 중국인들이 제주를 찾지 않아 지난 겨울과 3월의 바오젠 거리는 무척 한산하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한국인 밖에 없었다.

 

 

바오젠 거리에는 많은 식당과 술집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아가는 곳은 양꼬치 집이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간 신주양꼬치는 전에 다녀온 마라숯불양꼬치보다 깨끗하고 세련 되어 중국인보다는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깔끔 했지만 맛은 전에 다녀온 마라양꼬치가 좀 더 나았던 거 같다.

 

 

 

날씨가 좋은 날은 바오젠거리에 있는 루프탑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드 사태 이후 점 점 양국간에 이해 관계가 해소되면서 거리를 좁혀가는지 조금씩 바오젠 거리에서 중국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체감할 정도로 중국인 여행자들이 늘어난 것 같지는 않다.

제주 크루지 기항지 선석자료를 보면 중국에서 오는 크루즈들의 일정표도 늘어났는데 이제 바오젠 거리에도 봄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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