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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3

두달동안 열공 했던 제주도민 중국어 무료 수강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그동안 바쁜 일도 있었지만 별다른 곳을 놀러 간 곳도 없었고 새로운 맛집이나 카페를 발견하는데도 실패를 했다. ㅠㅠ 다른 지자체에도 다양한 시민, 도민 혜택이 있겠지만 제주도에는 제주도만의 특화된 여러 혜택들이 많이 있다. 한동안 사드 때문에 멀어졌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관광산업이 있어서 인지 2018년에도 제주도민을 위한 중국어 무료 강의가 많이 있다. 뒤늦게 이 정보를 알게 되어서 8월과 10월초까지 이어지는 양질의 중국어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제주도내에 여러 중국어 전문학원에서 제주도민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8월초부터 중국어 입문 과정이 신제주 북경중국어학원에서 있다고 해서 신청을 했다. 개인적으로 화교와 결혼한 친구나 대만인 친구 등..

제주살이 2018.10.10

제주에서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되다.(Padi open water diver)

2010년 9월 태국 푸켓에서 처음으로 스노쿨링을 한 이후로 스노쿨링의 재미에 빠져서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라섹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이후 스노쿨링은 많이 못했지만 제주살이를 하면서 스노클링을 하려고 장비를 알아보고 있었다. 올여름은 제빵기능사와 중국어 공부 때문에 유난히 더운 여름을 공부한다고 불태웠는데 뒤늦게 9월이 되어서야 주말에 조금 여유가 생겼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스노클링이나 하려고 했는데 언제고 배워 보고 싶었던 스쿠버 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예전에는 서귀포에만 스킨스쿠버 강습센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제주시쪽에도 몇군데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주말에 몇군데를 다니며 직접 시설을 확인하고 용기를 내고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했다. 스노클링이나 하려고 했는데 일이 커졌..

제주살이 2018.09.20

제주에서 취득한 제빵기능사

제주살이를 하기전에 카페를 3년 정도 운영을 해서 전부터 제과제빵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전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제과제빵을 배울 학원을 알아봤는데 인구 65만의 작지 않은 섬이지만 이런 교육 인프라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인지 성산이나 표선 등 먼곳에서도 제주시에 있는 제빵과정을 들으러 오는 동기들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제빵학원이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다행이었고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제주에서 제빵기능사를 따기 위해 더욱 뜨겁게 불태웠다. ^^ 빵을 만드는 것은 처음에는 무척이나 낯설었다. 나쁜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기들이 다 똑같아서 강사가 알려준대로 따라해도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았다. 처음 수업으로 진행한 비상식빵은 식빵의 모습은 비슷하게 나왔지만 참 먹고..

제주살이 2018.09.13

제주살이 전기차 구입기(부제: 쉐볼레 볼트EV 출고기)

제주살이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주에서는 차가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그나마 교통이나 도시 인프라가 좋은 제주시의 시청 근처에 살면서 8개월차가 된 시점까지 차가 없이 제주에 살고 있었다. 날씨도 더워지고 찾아오는 지인도 늘어나고 또 혼자 주말에 어딘가 떠나고 싶을때 차가 없어서 불편한 점을 느꼈다. 이미 봄부터 봉개동이나 화북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도 찾아 다녔는데 중고가 가격이 육지보다 최소 2백만원 정도 비싸다고 느낀적이 많았고 내가 찾는 차는 물건도 많이 없고 차량 상태가 좋은 것을 찾기도 힘들었다. 제주만큼 전기차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도 없어 전기차 보급률도 높은데 지난번 BMW i3를 렌트하고는 짧은 주행 거리와 승차감 때문에 적잖은 실망을 하고 있었다. 그러..

제주살이 2018.07.22

비가 많이 오는 날에만 볼 수 있는 폭포, 엉또폭포

제주에 7개월째 살면서도 아직 제주에 뭐가 있고 유명한지 곳이 어딘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을 온 지인들 통해서 새로운 곳을 알게 되는 곳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지지난주에 서귀포 안덕에 위치한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을 다녀오고 중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어디로 갈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지인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간 곳이 엉또폭포였다. 이름을 들어 보니 요즘 인스타나 페이스북에서 엉또폭포 근처에 위치한 리조트가 풀장에서 엉또폭포가 보인다고 홍보를 해서 기대치를 높인 곳이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엉또폭포쪽 가기전에 다리를 만났는데 물이 없다. 분명 밤새 비가 내렸는데 물이 없어서 조금 불안해졌다. 제주는 대부분이 건천이어서 비가 조금 많이 오면 엄청 빨리 개천의 물이 불어 나지만 그치면 금방 바닥..

제주살이 2018.06.19

제주살이 하고 첫 지방선거(사전투표)에 참여 하다

제주살이가 벌써 7개월 차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 제주살이지만 그냥 사는 곳이 제주일뿐이지 매일 매일 여행 같지는 않다. ^^; 작년(2017년) 11월에 제주에 내려와서 올 1월에 제주시청 근처에 집을 구하고 주소지 이전을 해서 제주도민이 되어 제주도민으로써 첫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 하게 됐다.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한 정보는 언론이나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교육감이나 도의원에 대한 정보는 선거공보가 우편으로 올때까지 아무 정보가 없었다. 선거 공보를 보다 보니 의문이 드는게 제주는 특별자치도 외에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이 운영 되는데 시청장이나 시의원 후보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인구가 적어서 인지 특별자치도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주는 기초단체장이나 기초 의회..

제주살이 2018.06.09

패스트푸드의 브랜드 다양성이 부족해서 제주살이가 힘들다. ㅠㅠ

제주살이를 시작 한지 7개월 차이다. 제주에 살면서 극장이 많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글을 예전에 한 번 올린적이 있다. 7개월을 살면서 또 한가지 불편한 점은 바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다양성이 부족하다. 모르는 사람은 제주에 살면서 왜 패스트푸드를 찾냐고 할 수 있는데 제주에 산다고 매일 흑돼지 고기를 먹고 매일 고기국수를 먹거나 맛집만 찾아 다니는 건 아니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이 제주일 뿐이다. ㅡ.,ㅡ;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지는 않지만 가끔 생각날때가 있고 TV를 보다가 신메뉴 광고를 보게 되면 먹고 싶을 때가 많은데 제주에서는 쉽게 찾아 갈 수 없는 패스트푸드점이 많다. ㅠㅠ 제주에서 KFC는 서귀포에만 두개의 매장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시에는 아예 없어서 쉽게 찾아가기도 힘들다. 주말에 일..

제주살이 2018.05.23

제주에서 전기차 BMW i3 렌터카 사용 후기~

제주살이를 하고 렌트카를 이용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 가족이나 지인들이 여행을 왔을때 렌트카를 이용했다. 제주도에 등록된 렌트카가 3만 5천대나 되고 수많은 렌트카 회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 하고 싶은 것은 공항에서 가까운 렌트카 회사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다. 실제로 이용해 보니 공항에서 먼 렌트카 회사들은 영세한 곳이 많고 대기실이 콘테이너 하우스 같은 곳이고 셔틀 버스도 낧고 불편한 곳이 많다. 처음 대여 요금은 싸지만 결국 자차 보험과 나중에 연료가 부족하다며 여러 핑계로 뜯어 내는 돈을 보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 그래서, 결국은 공항 앞에 대형 렌트카 회사를 이용하는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요일을 포함 주말을 이용해 친한 동생놈이 내려 와서 렌트카를 빌려야 하는 상황인데 BMW i..

제주살이 2018.05.14

제주도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ㅠㅠ

제주도 하면 청정지역 깨끗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막상 살아 보니 제주도가 미세먼지의 청정지역은 아닌것 같다. 제주에 살기 시작하면서 이미 여러번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를 경험 했지만 이번 주말 토요일에는 비가 내리고 오늘은 해가 쨍쨍 한가 싶어 문을 열고 빨래를 베란다에 널었는데 한라산이 안보인다. ㅠㅠ 한라산이 윤곽만 보이고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미세먼지 전문 앱을 돌려 보니 완전 최악이 뜬다. 무려 371 ㅡ,.ㅡ; 내가 측정하고 10분이 지나서 제주도 권역 미세먼지 경보 재난문자가 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내가 먼저 인지하고 그 뒤에 재난경보 문자가 도착했다. 제주가 이정도면 수도권은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전국 미세먼지 현황을 보니 오히려 수도권이 더 살만하다. 제주도라고 아..

제주살이 2018.04.15

제주도 특산품, 꿩엿을 먹어 보다.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3월까지는 아직 본가에서 짐을 옮겨야 하는 것도 있어서 한달에 두번 정도는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오고 갔다. 빈 캐리어로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짐을 채워 와야 해서 부모님과 지인들을 위한 제주 특산품으로 가방을 채워서 올라 갔다. 제주 꿩엿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2월 말쯤 제주 막걸리펍 문희의 쉐프를 통해서였다. 꿩으로 만든 엿으로 자신이 어릴때부터 먹어 왔던 건데 무척 달고 맛있는 엿이라고 만 들었을뿐 그 실체를 보지는 못했다. 3월 1일에 서귀포에 있는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제주 커피 박람회를 보러 갔을 때 외부 가판장에서 말로만 듣던 꿩엿을 처음 보게 되었다. 작은 단지 200g 기준으로 시중가 25,000원을 행사 가격으로 20,0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해서 3개 정도를 사서 ..

제주살이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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