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를 하고 렌트카를 이용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가끔 가족이나 지인들이 여행을 왔을때 렌트카를 이용했다.
제주도에 등록된 렌트카가 3만 5천대나 되고 수많은 렌트카 회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 하고 싶은 것은 공항에서 가까운 렌트카 회사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다.
실제로 이용해 보니 공항에서 먼 렌트카 회사들은 영세한 곳이 많고 대기실이 콘테이너 하우스 같은 곳이고 셔틀 버스도 낧고 불편한 곳이 많다. 처음 대여 요금은 싸지만 결국 자차 보험과 나중에 연료가 부족하다며 여러 핑계로 뜯어 내는 돈을 보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
그래서, 결국은 공항 앞에 대형 렌트카 회사를 이용하는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요일을 포함 주말을 이용해 친한 동생놈이 내려 와서 렌트카를 빌려야 하는 상황인데 BMW i3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검색하다가 '스타렌터카'에서 예약을 하고 렌트를 했다.
스타렌터카는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거리에서 반대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큰 짐도 없는 우리는 걸어서 차를 찾으러 갔다.
우리가 도착 했을때는 막 셔틀이 도착한 후라서 번호표를 뽑고 예약 차량을 확인하고 면허증을 등록해야 하는데 창구가 여러개여서 그런지 금방 셔틀버스로 온 사람들을 소화해 내고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갔다.
이전에 제주 오일장 근처에 영세한 렌터카 회사는 컨테이너 박스 같은데서 대기하고 차를 찾았는데 여기는 대기실이 넓고 깨끗했다. 자판기에는 음료수나 여행 용품도 팔고 있다.
3일 동안 우리 발이 되어저 준 BMW i3는 전기차라는 것에 기대를 하고 대여을 해보니 BMW 답게 가속력은 좋았지만 풍절음도 심하고 뒷좌석의 도어를 개폐하는 방식도 불편 했다.
무엇보다 제일 불편한 것은 1회 충전후 주행거리였다.
완충하면 1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에어컨을 켜고 한라산이나 경사진 도로를 달리면 연비가 무섭게 줄어 든다.
전기차 충전소는 제주에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밥먹는 곳이나 차를 마시는 곳 가까이에 딱 설치 되어 있는 곳은 없었다. 연료칸이 1칸 남았을 경우 급속 충전 시간이 30분 정도 걸렸다.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는 아직 시기 상조인거 같다.
특히 제주에 여행 와서 연료비 때문에 전기차 렌트가 이득은 될 수 있지만 충전을 위해 버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매력적이지 않다.
제주에서 마당 있는 집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전기차를 사볼까 했던 생각은 이번 bmw i3를 렌트 한 이후로 없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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