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제주에서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되다.(Padi open water diver)

강남석유재벌 2018. 9.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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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태국 푸켓에서 처음으로 스노쿨링을 한 이후로 스노쿨링의 재미에 빠져서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라섹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이후 스노쿨링은 많이 못했지만 제주살이를 하면서 스노클링을 하려고 장비를 알아보고 있었다.
올여름은 제빵기능사와 중국어 공부 때문에 유난히 더운 여름을 공부한다고 불태웠는데 뒤늦게 9월이 되어서야 주말에 조금 여유가 생겼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스노클링이나 하려고 했는데 언제고 배워 보고 싶었던 스쿠버 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예전에는  서귀포에만 스킨스쿠버 강습센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제주시쪽에도 몇군데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주말에 몇군데를 다니며 직접 시설을 확인하고 용기를 내고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했다.
스노클링이나 하려고 했는데 일이 커졌다. ^^;

 

내가 등록한 곳은 Padi 라는 협회 소속인데 스쿠버 다이빙 국제 협회 중에 가장 가맹점이나 회원수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처음 등록하고 월컴 킷 같은 것을 받았는데 몇권의 교재와 매뉴얼, 그리고, 다용도 팩을 받았다.

 

 

훈련 과정을 사진으로 다 담지 못했는데 처음에 풀장 같은 곳에서 제한 수역에서 먼저 물안경에서 물빼기, 호흡기 찾기 등 등 나중에 바다에서 하는 훈련들을 사전에 훈련을 받았다.

수영은 잘 못하고 뜨는 정도 였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데는 그정도 실력이면 가능하다고 한다.
남들 쉽게 따는 거 같아서 쉬운 것인 줄 알았는데 입으로만 숨을 쉬는게 낯설고 참 힘들었고 처음에는 당황해서 물도 좀 먹었다. ㅠㅠ

 

개방수역에서 훈련을 마치고 다음날 바다로 나갔다.
제주시에서는 도두항 근처인 사수동에서 스쿠버 다이빙 훈련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우리 센터 외에도 다른 센터의 사람들도 여기서 입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주에서는 날씨나 바람에 따라 수중에서 시야가 나쁘다고 하는데 훈련하는 날은 시야가 나쁘지 않아서 다양한 수중 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개방수역에서 훈련을 한 덕분에 바다에서 훈련은 그래도 조금은 익숙해져 갔다.
물도 별로 안먹은 거 보면 익숙해진게 맞다. ㅡ,.ㅡ;

 

 

3일째 되는 날은 보트를 타고 좀 더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을 했다.
물에 들어가기전에는 산소통이나 웨이트 벨트도 무겁고 파도가 쳐서 배 위에 있는 것이 더 힘들었다. ㅠㅠ

 

 

드디어 마지막 교육과정 입수~

 

 

마지막 교육에서는 아쉽게도 시야가 좋지 않아서 수중에서 찍은 인증샷도 제대로 건지질 못했다.
강사가 잘 이끌어 준 덕분에 안전하게 훈련을 마쳤는데 시야가 안좋아서 알고 보니 오픈워터 다이버의 한계수심인 18미터를 초과한 19.4 미터까지 내려 갔다. ^^;
다이버 컴퓨터가 안내하는데로 안전정지를 하고 다시 수면으로 올라와 보트에 올랐다.

센터로 돌아와서 로그북을 작성하고 그동안 공부 했던 필기시험을 봤다.
이론 수업에 강해서 인지 5개 밖에 안틀리고 높은 점수로 합격~ ^^;

 

9월 초 주말을 이용해서 Padi Opne water diver 자격증을 취득 했다.
자격증 취득과 함께 교육 받은 센터에서 padi 티셔츠도 받았다. ^^

 

 

오픈 워터 다이버는 수심 18m이내의 레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자격증이다.
전문성을 가지기 보다는 이제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자격이다.

이걸 딴 사람들이 정확하게 이야기를 안해줘서 다들 쉽게 따는 자격증인가 보다 생각 했는데 처음에 낯선 수중 환경에서 훈련 받는게 좀 힘들었다. ㅠㅠ

 

 

입력평형을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 이후에 중이염으로 몇일 고생 하기도 했는데 이비인후과 원장 선생님이 귀 내시경으로 보여주며 압력평형을 하는 법도 상세하게 알려 주어서 다음 번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니아들은 겨울에도 드라이 수트를 입고 잠수를 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4월에서 10월 정도가 제주의 다이빙 시즌이라고 한다.
별다른 취미가 없어서 조금 무려 할 수도 있는 제주살이였는데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여름 시즌 취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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