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짧은 제주의 가을, 감귤이 익어가는 계절~

강남석유재벌 2018. 11. 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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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를 시작 한지 어느새 1년이 다되간다.

제주에서는 처음 맞는 가을인데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답게 제주 곳 곳의 감귤농장에서도 파란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제주의 봄과 가을은 육지보다 더 짧다고 한다.

아직 1년을 다 안살아 봤지만 제주 토박이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렇다고 믿을 수 밖에~ ^^;

뉴스를 보면 서울에서는 갑자기 추워져서 살얼음이 얼었다고 하는데 10월 한달동안 바뻐서 인지 제주에서는 유독 가을을 느낄세도 없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다.
제주에서 어느때보다 바쁜 가을을 보냈는데 한달 넘게 중문에서 매일 걷던 길가의 작은 감귤농장에서 가을이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9월 말부터 중문동에서 감귤이 익어가는 것으로 가을과 계절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엉또폭포를 갔다가 감귤꽃이나 막 열매가 열리는 것을 처음 보고 신기했는데 여기서는 이미 자라서 파란 감귤들이 주렁 주렁 열린 흔하디 흔한 감귤나무를 볼 수 있었다.

나무 하나에 정말 많은 감귤이 열려 있었는데 서귀포를 강타한 두번의 태풍에도 낙과하지 않고 잘 견뎌낸 녀석들이 10월 중순쯤 되었을때 파란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변화를 보여줬다.

 

 

10월 말이 되어서는 매일 지나는 길의 농장의 감귤들은 거의 대부분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제주사는 사람들은 귤을 사먹을 일이 없다고 한다.

워낙에 감귤 농사 짓는 사람들이 많아서 있다보면 이웃이나 주변에서 맛보라고 감귤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제주살이가 1년이 되어가니 동료가 올해 자기네 농장에서 첫수확한 감귤을 먹어보라고 가져다 줬다.

 

 

올해 처음 맛보는 햇감귤~

햇감귤은 신맛이 강하다고 하는데 역시나 신맛이 강했다.

감귤의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햇감귤이 좋을꺼 같다.

 

 

제주의 가을에 수확하는 햇감귤은 싸게 파는 곳이 많은데 인터넷을 봐도 10kg에 2만원 정도에 판매 되고 있는게 많다.

제주 토박이들에게 들어보니 1월에 수확하는 감귤이 제일 달고 맛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단맛의 감귤을 좋아해서 조금 비싸더라도 늦게 사먹는게 좋을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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