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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93

제주에서의 첫 겨울이 지나간다.

제주살이를 시작한 것이 2017년 11월 중순인데 어느새 3월 중순이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요몇일 어느새 공기 자체가 봄이 오는 가 싶더니 여전히 쌀쌀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유독 추위를 많이 타게 되었다. 반면에 동남아의 날씨에는 적응이 되어서 이제는 여행을 가거나 싱가포르의 친구집에 가서는 긴 청바지를 입고도 잘 다닐 정도다. 수도권 보다 겨울이 따뜻할꺼라는 생각에 시작한 제주살이였지만 막상 와보니 매서운 바람이 수도권의 강추위 만큼이나 뼈에 스며 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기분 나쁜 추위다.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아직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겨울밖에 난적이 없어서 그런지 여느 해양성 기후의 지역처럼 날씨 변화가 심한거 같다. 제주시의 해안가쪽에 있을 때는 해가 들다 비가 오다를 하루..

제주살이 2018.03.14

제주시 연탄구이 흑돼지를 처음 맛본, 돈사촌

제주의 흑돼지 맛집은 많이 있는 것 같다. 제주살이를 시작한지 3개월이나 되었지만 아직 흑돼지 맛집은 돈사촌 밖에 가지 못했다. 막걸리펍 문희의 오준혁쉐프와 처음으로 돈사촌이 맛집이라고 데리고 갔는데 제주도 사람은 흑돼지 보다 백돼지인 근고기가 더 맛있다며 흑돼지를 먹을 기회가 없었다. 계... 계산도 내가 했는데.... ㅠㅠ 입구에서 테이블을 안내 받아 자리를 잡으면 불 붙인 연탄과 함께 먼저 소주를 살짝 넣은 양념장을 연탄불에 올린다. 밑반찬으로 쌈채소와 콩나물, 파채, 무채 정도로 간단한 상차림이 나오고 보기에도 신선하고 두툼한 생고기를 연탄불에 굽는다. 직접 고기를 뒤집을 필요 없이 이모님들과 예쁜 알바생들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니 양념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육질도 부드러워서 고기 자체..

제주맛집 2018.03.14

힙한 제주 칠성로 쇼핑 스트리트 구경하기~

구제주에서 제주살이를 시작해보니 쇼핑 할 곳은 거의 중앙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문재래시장, 중앙로지하상가, 칠성로 정도로 모여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신제주의 노형동과 연동에도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했지만 겨우 차로 20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제주살이를 하다 보니 심리적인 저항선을 만나기도 한다. ^^; 지인의 외투를 사기 위해 처음 칠성로 거리를 가봤는데 규모는 작지만 여느 수도권의 신도시 쇼핑 거리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제주에서는 어딜가나 돌하루방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 뉴욕 양키즈 모자를 쓴 힙 한 하루방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짧지만 메인 스트리트에서 주요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고 양 옆의 골목으로도 확장 되어 대부분의 브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 좀더 활기찬 쇼핑가를 기대 했지만..

제주살이 2018.03.13

제주에서 만난 프릳츠 커피, 에이 팩토리 커피앤북스( A factory coffee & book)

커피인으로써 프릳츠 커피의 커피 맛은 궁금 했다. 유럽의 유명 카페를 일부러 찾아 다닌거 치고 예전에는 한시간이면 닿을 거리에 살았는데 국내 카페 탐방은 참 게으르게 한 것 같다. 프릳츠 커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제주살이를 시작했고 지금은 제주에 살고 있다. 탑동의 이마트 제주점을 오가면서 어느날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탑동 해변공연자 쪼으로 좀더 걸어 갔고 눈에 띄는 카페가 있어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말자 바 앞에 진열된 프릳츠 커피가 눈에 들어왔다. 아메리카노에서 산미를 즐길 수 있는 서울 시네마 원두로 주문을 하고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입구쪽으로는 A factory coffee & books 카페의 다양한 굿즈를 진열 판매하고 있었다. 머그컵이나 이런 것이 아닌 노트나 다이어리..

제주 카페 2018.03.13

제주도 고기국수집 중 비빔국수는 자매국수가 맛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주변의 여러 쉐프들을 만나 맛집에 대한 정보를 듣다 보니 이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자매국수의 비빔국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먹어 보고 싶었다. 자매국수는 제주시의 고기국수집이 모여 있는 신산공원 맞으편 국수거리에 있는 국수집 중에 하나다. 어떻게 유명세를 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나처럼 비빔국수가 맛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한 참 입 맛을 잃었을때 찾아갔는데 운이 좋았는지 첫 방문을 한 날은 조금 일찍 찾아가서 인지 줄서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유명세에 비해 여기도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였고 주문을 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비빔국수가 나왔다. 모양새는 쫄면과 비슷한데 수육이 올려져 있는 것 정도가 다르다고 할까?..

제주맛집 2018.03.13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프레스티지 좌석 예약하고 제주 여행~

26개국을 여행 하면서 어쩌다 보니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를 많이 이용 했고 자연스럽게 쌓인 마일리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많았다. 국내 항공사 중 아시아나에 집중 하면서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도 아시아나 항공을 적립하는 것을 사용 했다. 그동안 마일리지로 왕복 싱가포르 여행과 2017년 여름 유럽 왕복을 다녀오고도 아직 3만 마일리지가 남아 있다. 언제 모았는지로 모를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6천 마일리지가 넘게 있었고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한달에 한두번은 서울을 오고가면서 항공료가 비쌀때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김포에서 제주까지 편도를 이용할 경우 5천 마일리지가 소모 되는데 프레스티지 좌석과 겨우 1천 마일리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1천 마일리지를 남겨 봐야 나중에 쓰기도 애매해서 6..

제주살이 2018.03.12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는 해장국 맛집, 은희네 해장국~

대한민국에서 술 잘마시는 사람들은 제주에 사나 보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제주여서 덜 취해서 그런지 마시는 술의 양도 많은 것 같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절주를 하던 내 생활패턴이 무너져 버렸고 다음날은 해장국집을 찾아야 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 되다 보니 주변에 해장국들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 다들 이런 패턴인지 유난히도 육지보다 해장국이 더 많은 느낌이 들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관덕정을 지날때 우연히 공항을 가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그동안 제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제주에 내려와 몇번을 연락을 주고 받다가 드디어 친구녀석과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전날 과음을 했던 친구는 맛있는 ..

제주맛집 2018.03.12

제주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제주도 맥주 이야기...

개인적으로 술 중에 맥주를 제일 좋아 한다. 맥주를 좋아해서 26개국을 여행하면서 하이네켄 박물관을 시작으로 칭따오 맥주박물관, 비어 라오 맥주 공장, 타이거 맥주 공장, 아사히 후쿠오카 공장, 산토리 맥주 교토 공장을 견학 다니고 스위스 인터라켄의 지역 맥주인 루겐브로이 공장을 찾아 다닐 정도였다. 제주살이를 시작한 요즘은 주변에 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들 중에 맥주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라산 소주에 지쳐 술자리가 괴롭다. ㅠㅠ 제주에 오기 전에 이미 제주에서 생산 되는 맥주가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주류 관련해서 법이 엄격해서 전국 유통이 힘들어 맛보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완화가 되어 서울쪽으로도 진출을 한 것 같다. 제주에서 생산 되는 맥주들은 하나 같이 제주의 ..

제주살이 2018.03.12

골막식당(골막국수)에서 제대로 된 고기국수를 맛보다.

제주살이를 시작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다른 음식보다는 제주의 향토음식을 먹고 싶었다. 제주살이를 시작한다고 내려 오자 마자 맛본 고기국수는 실패 한 후 제주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는 제주도민 친구에게 맛있는 고기국수를 알려 달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 골막식당이었다. 버스를 타고 동부경찰서를 지나 제주동여자중학교로 가는길에 멀지 않은 곳에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골막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제주도민이 찾는 맛집으로 영업시간도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만 운영 되서 그런지 늦은시간에 가면 먹을 수 없다고 해서 서둘러서 찾아갔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도착했는데 오히려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제주도민들이 찾는 맛집이어서 그런지 자리를 채운 손님들은 관광객들 보다는 주변에 들리는 말투를 들었..

제주맛집 2018.03.12

(장소 이전) 애월의 커피가 맛있는 카페, 하소로 커피(hasoro coffee)

※ 이 글은 이전 하기전 작성한 것으로 현재 하소로 커피는 한경면 조수리로 확장 이전 하였습니다. 2018.08.09 - [제주 카페] - 제주 한경면 조수리로 확장 이전한 하소로 커피 팩토리(Hasoro coffee factory) 제주 한경면 조수리로 확장 이전한 하소로 커피 팩토리(Hasoro coffee factory) 제주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는 카페 하소로 커피가 한경면 조수리로 이전을 했다. 더 규모를 키운 확장 이전이긴 한데 애월에서 한경까지 거리가 멀어진 것은 아쉽다. 제주시에서 30km 정도 떨어 jejuesanda.tistory.com 2017년 말 제주살이를 하기 전 봄까지 안양 평촌에서 3년간 카페를 운영 했었다. 그 카페를 운영하기 전까지 준비기간 만 2년을 했고 당시에 국내외의..

제주 카페 20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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