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술 잘마시는 사람들은 제주에 사나 보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제주여서 덜 취해서 그런지 마시는 술의 양도 많은 것 같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절주를 하던 내 생활패턴이 무너져 버렸고 다음날은 해장국집을 찾아야 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 되다 보니 주변에 해장국들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 다들 이런 패턴인지 유난히도 육지보다 해장국이 더 많은 느낌이 들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관덕정을 지날때 우연히 공항을 가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그동안 제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제주에 내려와 몇번을 연락을 주고 받다가 드디어 친구녀석과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전날 과음을 했던 친구는 맛있는 집을 알려 준다며 오라동의 은희네 해장국 집으로 나를 이끌었다.
이미 제주에 온지 3년이 넘었다는 친구녀석이 자신있게 데리고 간 곳인데 알고보니 굉장히 유명한 곳인지 제주에 여러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해장국집이다.
안에는 이미 사람들로 붐볐고 회전율도 무척 빠른거 같았다.
자리에 앉자 마자 인원수를 얘기하면 바로 가져다 주는 것처럼 무척 빨리 나왔다.
보기에도 재료가 푸짐한 해장국인데 선지를 포함 각종 내장과 고기를 아끼지 않아 맛있는 맛을 내는 것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로 충분 하다.
유레카~~~~ 정말 맛있다.
조미료 맛도 조금 났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해장하러 와서 친구는 또 술을 주문 했다. ㅡ.,ㅡ;
나는 이날 한라산 소주를 처음 마셨다.
역시나 제주에서 만든 소주인 한라산에도 화산암반수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다른 소주 보다 단맛이 강한 느낌이다.
제주에 와서는 소주는 한라산 소주를 마시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흔하게 마셨던 '처음처럼' 도 제주의 식당에서는 찾기가 힘들다. ㅠㅠ
은희네 해장국은 제주도내에도 육지에도 많은 지점이 있지만 제주도에서 먹을때 특히 맛있는 것 같다.
제주도내의 다른 지점은 가보지 못했지만 연북로점이 주차하기가 편해서 자주 찾게 된다.
아침 식사 시간과 점심 시간 모두 현지 도민과 관광객들로 부적거리는데 저녁 장사는 하지 않는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일주일의 절반이상을 술로 보낸다.
함께 일하는 친구와 함께~
출장 온 거래처와 함께~
제주에 놀러온 지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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