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흑돼지 맛집은 많이 있는 것 같다.
제주살이를 시작한지 3개월이나 되었지만 아직 흑돼지 맛집은 돈사촌 밖에 가지 못했다.
막걸리펍 문희의 오준혁쉐프와 처음으로 돈사촌이 맛집이라고 데리고 갔는데 제주도 사람은 흑돼지 보다 백돼지인 근고기가 더 맛있다며 흑돼지를 먹을 기회가 없었다. 계... 계산도 내가 했는데.... ㅠㅠ
입구에서 테이블을 안내 받아 자리를 잡으면 불 붙인 연탄과 함께 먼저 소주를 살짝 넣은 양념장을 연탄불에 올린다.
밑반찬으로 쌈채소와 콩나물, 파채, 무채 정도로 간단한 상차림이 나오고 보기에도 신선하고 두툼한 생고기를 연탄불에 굽는다.
직접 고기를 뒤집을 필요 없이 이모님들과 예쁜 알바생들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니 양념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육질도 부드러워서 고기 자체의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 맛있게 먹었다.
돈사촌에 처음 가고 한달만에 서울에서 내려온 친한 동생에게 맛있는 흑돼지를 먹이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았다.
친한 동생의 제주 여행 덕분에 이날 나도 20년만에 제주도에서 흑돼지구이를 먹을 수 있었다.
흑돼지도 역시나 맛있다~
역시 고기는 사랑이다.
지금까지 자주 갔던 돈사촌 본점이 사무실에서 가까워서 함께 일하는 친구들과 거래처 사람들과 몇번 더 찾았다.
제주에 많은 흑돼지 맛집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돈사촌 본점 밖에 다니지 못했다. ㅠㅠ
맛도 있고 서비스도 좋은 돈사촌이지만 환기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서 겨울에는 환기를 위해 자주 문을 열러두어야 해서 추운 것과 술도 함께 마시면 어느샌가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이 단점이다.
여러 사람들이 인정하는 흑돼지 맛집이지만 추운 것 때문에 겨울에 찾아가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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