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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83

제주도 조천읍 북촌포구에 있는 39년 전통의 일본식 라면전문점, 라멩하우스~

지난 주말에는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이어진 올레길 19 코스를 다녀왔다. 김녕서포구부터 역방향으로 걸어서 조금 이른 점심 무렵에는 북촌포구에 도착 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올레길을 시작해서 하루의 첫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기도 했는데 몇킬로 더 가면 함덕해수욕장이 있어서 조금 참을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하고 지도로 식당이 있는지 검색을 했다. 북촌포구는 워낙에 작은 포구여서 주변에서 식당이나 카페가 별로 없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뜬금없이 일본식 라면전문점이 있어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올레길 코스를 이탈하여 라멩하우스로 향했다. 라멩하우스에 도착 했을때는 주변의 다른 주택과 다르게 너무 깔끔하고 세련된 건물이 있어서 살짝 낯설었다.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39년 전통의 집인지도 몰라서 그냥 새로 생긴..

제주 한치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한치카츠를 맛 본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 일식당 나무식탁

최근 들어서 올레길 26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기 위해 제주의 동서남북 올레길 코스를 거의 매주 다니고 있는데 자연스레 올레길 코스에 있는 맛집들을 찾아 다니게 된다. 특히 기존에는 제주도의 서쪽 지역은 올 기회가 별로 없어서 서부지역의 맛집을 많이 못다녔는데 제주도 서부에도 스시회관이나 이번에 다녀온 나무식탁 처럼 나만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맛집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제주사람들은 구제주에서 신제주를 오가는 것도 멀다고 움직이지 싫어 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제주시에서 차로 40~50분 거리의 제주 서부 지역의 맛집을 찾아 다니지 않은 것을 보면 제주살이 2년 동안 조금은 제주의 삶이 적응이 되었나 보다. 올레길 탐방을 하면서 좋은 경치를 보는 것도 좋지만 올레길 코스 때문에 왔다..

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눈이 호강하고 입이 즐거운 스시회관

해산물을 싫어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제주도의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기회가 많이 없다. 특히 회 같은 날 것의 음식은 무척 싫어하는데 살면서 회는 아무리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이다. 그런데 회는 싫어 하면서 초밥은 좋아하는 변태적인 식욕을 가지고 있어서 초밥은 무척 좋아 한다. 나른하 오후의 주말을 보내고 있다가 애월에 사는 친구 가족이 한경에 있는 스시회관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지도앱으로 찾아 보니 관광명소와도 동떨어진 제주의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초밥집이다. 스멜~ 스멜~ 왠지 맛집의 느낌이 나서 친구한테 먹고 나서 후기 기다린다고 카톡을 보냈는데 와서 같이 먹자는 답장이 왔다. 네비상으로 제주시에서 40~50분 정도 떨어진 거리인데 나를 기다리면 식사 시간이 늦어 질꺼 같..

제주맛집 2019.11.21

제주도 세화민속오일장 인근 맛집 서울국수가게

지난 토요일 올레길 20코스를 하도 해녀박물관부터 역주행으로 다녀왔다. 코스 초반에 세화민속오일장 지나는데 근처에 서울국수가게가 있었다. 이날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을 하루의 첫끼를 먹을 식당으로 서울국수가게를 찾았다. 가게 내외부는 여느 동네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종 종 리뷰가 좋은 추천 맛집으로 뜨꺼나 현지인이 가는 도민 맛집으로 소개 되기도 하는 집이다. 메뉴판 옆으로 연예인들의 사인이 붙어 있는데 이런 평범한 시골의 작은 국수가게에 꽤 다녀간 사람이 많다. 메뉴는 많지 않고 4가지 뿐인데 특히 순두부를 많이 추천을 했다. 혼자서 2인분을 주문해서 먹어 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하고 그냥 호박비빔국수를 주문 했다.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를 막 지나서 인지 홀과 테이..

서귀포 중문 제주 두루치기 가성비 맛집, 용이식당 중문점

두루치기는 전국적인 음식이지만 제주도에서 2년 정도 살고 보니 제주도에는 두루치기 전문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얼마전 올레길 7코스를 다녀오고 돌아가는 길에 저녁시간이 늦어질꺼 같아서 중문에 사는 지인을 불러 저녁을 함께 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전부터 제주 두루치기 전문점인 용이식당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마침 중문에도 분점이 있어서 찾게 되었다. 용이식당 중문점은 중문관광 중심지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오히려 지인의 집에서는 가까워서 금방 도착 할 수 있었다. 오후 5시 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도 차도 별로 없어서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전체적인 식당 분위기는 어느 동네에나 있을 동네 식당 같은 느낌이다. 메뉴는 두루치기 한가지뿐이어서 그냥 인원수대로 고르면 된다..

제주맛집 2019.11.11

(폐업확인) 제주도 한림항에서 만난 인생 첫 마라탕, 미나마라

※ 2021년 4월 폐업 확인 대한민국은 마라탕의 열풍이 사그라 들지 않고 점 점 더 거세지고 있다. 전국적인 마라전문 체인점이 생기는 가 하면 예전의 베트남 쌀국수 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개성있는 마라요리 전문점도 늘고 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유행에 뒤떨어져서 마라요리는 늦게 접했는데 알고 보니 마라샹궈는 2017년 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 처음 먹었다는 것을 최근에 제주에 있는 마라요리 전문점에서 먹고 기억해 냈다. 아직 마라탕은 인스턴트 외에 제대로 접한 적이 없다고 지난 주말에 저지리에서 한림항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14코스를 완주하고 방문한 곳이 미나마라였다. 이날은 식사 시간때를 잘 맞추지 못해서 아침이나 점심을 먹지 못하고 저지리에서 올레길을 시작 해서 한림항에 도착해서 미나마라에서 늦은 점심이자..

제주도 월정리 부드러운 육질의 돈까스맛집, 멘도롱돈까스

제주도는 9월 들어서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거의 일주일 동안 흐리고 비가 계속 왔다. 월요일 오전에도 비는 지역차에 따라 약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계속 되었다. 일주일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무작정 차를 끌고 집을 나섰다. 만장굴에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섰는데 시간은 11시를 넘겼고 만장굴에 가면 점심 시간을 훌쩍 지나칠꺼 같아서 핸들을 월정리로 돌리고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최근 몇년전부터 제주도 월정리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수많은 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로 넘쳐나며 동네의 상권이 달라지고 임대료가 급등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월정리는 떠나는 사람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개성있는 다양한 카페와 식당도 늘어나게 되었다. 월정리에 가면 무엇을 먹을지 진작부터 북마크..

제주맛집 2019.09.09

제주시 연동 짬뽕이 맛있는 미짬뽕.(담백하고 시원한 고기짬뽕이 맛있는 집)

제주시 연동으로 이사온지 6개월이 넘었고 제주살이하면서 2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6개월 넘게 살면서 연동에 있는 중국요리점을 다녔는데 좀처럼 만족스러운 곳을 찾지 못했다가 노형동의 이마트와 CGV를 다닐때 눈여겨 본 미짬뽕을 다녀왔다. 미짬뽕은 일반적인 중국집과 다르게 요즘 트랜드에 맞는 깔끔한 내외부의 모습이다. 미짬뽕은 메뉴가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하다. 일반적인 중국요리점과 비교하면 어쩌면 종류가 적을 수도 있지만 간판과 상호에서 짬뽕을 내세운 것처럼 다른 곳 보다는 짬뽕 메뉴에 주력하는 것 같다. 미짬뽕은 집에서 가깝지도 않고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살짝 먼 애매한 심리적인 저항점이 생길만한 거리에 있다. 그럼에도 3번이나 찾아 가게 된 것은 첫번째 방문때 먹었던 고기짬뽕이 아주 인상적이..

제주맛집 2019.08.20

제주도 애월에서 만나는 싱가포르 요리 맛집, 호커센터

습하고 따가운 햇살의 한여름 제주도 날씨는 마치 싱가포르의 날씨와 같다. 프랑스 파리와 싱가포르에는 친한 친구가 있어서 꽤 오래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다. 내게는 아주 친구들이 살고 있어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는 3번, 싱가포르는 6번 정도 다녀 오면서 친숙한 도시들 중에 하나다. 싱가포르는 더운 날씨 때문인지 외식 비중이 높은 나라인데 번듯한 고급 레스토랑도 많지만 도시 곳 곳에 저렴하고 맛있는 요리를 판매하는 호커센터가 많이 있다. 호커센터는 우리나라에서는 푸드코트 같은 곳인데 보통 쇼핑몰이나 주택가에 모여 있다. 쇼핑몰 처럼 실내에 있는 호커센터가 아니면 에어컨도 없는 곳이 많은데 싱가포르에 며칠 있으면서 날씨가 익숙해지면 저녁에 에어컨도 없는 동네 호커센터에서 식사를 하곤 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제주도청 돼지불고기백반 맛집, 미나리 식당

제주도청이 있는 연동으로 이사온지 6개월이 넘었는데 생각보다 맛집은 많이 찾지 못했다. 그동안 친구들이 놀러와도 다른 곳에서 식사하거나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아서 였다. 미나리 식당은 제주도청 로타리 삼다공원 근처에 있는데 그동안 눈여겨 보다가 찾아가도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여서 주말에 친구들이 와도 찾기 힘들었다. ㅠㅠ 7월 중순에 지인과 함께 평일 저녁에 처음 미나리 식당을 찾았고 가성비가 괜찮아서 얼마전에 다른 지인과 또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돼지불고기백반 전문식당인데 간판을 보고 미나리가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미나리는 들어가지 않았다. 간판의 일본어로 한참 전에 일본 관광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때 만든 간판 같다. 메뉴는 돼지불고기백반 한가지다.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고 추가도 2인분 ..

제주맛집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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