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제주 한치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한치카츠를 맛 본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 일식당 나무식탁

강남석유재벌 2019. 11.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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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올레길 26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기 위해 제주의 동서남북 올레길 코스를 거의 매주 다니고 있는데 자연스레 올레길 코스에 있는 맛집들을 찾아 다니게 된다.

특히 기존에는 제주도의 서쪽 지역은 올 기회가 별로 없어서 서부지역의 맛집을 많이 못다녔는데 제주도 서부에도 스시회관이나 이번에 다녀온 나무식탁 처럼 나만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맛집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제주사람들은 구제주에서 신제주를 오가는 것도 멀다고 움직이지 싫어 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제주시에서 차로 40~50분 거리의 제주 서부 지역의 맛집을 찾아 다니지 않은 것을 보면 제주살이 2년 동안 조금은 제주의 삶이 적응이 되었나 보다.

올레길 탐방을 하면서 좋은 경치를 보는 것도 좋지만 올레길 코스 때문에 왔다가 그 지역의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있는 나무식탁은 올레길 12코스의 중간 스템프가 있는 산경도예 근처에 있다.

주변에 다른 식사를 할만한 식당도 없는데 점심 무렵 나무식탁이 그 위치에 있는 것은 올레길 탐방객으로써 행운이다.

나무식탁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코스를 살짝 이탈을 해야 했다. ^^;

옛 시골 전방 같은 건물에 나무식탁이라는 작은 간판을 붙여 놓은 하얀색 건물을 찾았다.

 

 

내외부의 느낌이 마치 일본의 작은 개인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홀에는 테이블이 많지 않았고  그나마도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더 좋았다.

안쪽에는 샵인샵 형태로 플라워샵과 소품샵도 함께 운영을 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 다른 사람이 올린 블로그에서 본 것보다 가격이 올랐나 했는데  한치카츠에 돈까스 등심이 포함 된거였다.

그사이 메뉴 개편이 되었는지 메뉴 가지수는 3개로 줄었고 따로 돈까스 메뉴는 없어서 한치카츠정식을 주문 했다.

 

 

이날 기온이 떨어져서 사실은 모듬어묵우동을 먹고 싶었는데 생소한 한치카츠 메뉴가 궁금해서 그냥 한치카츠정식을 주문 했다.

예전 같았으면  두개다 주문해서 맛보았을텐데 지금은 먹는 양이 많이 줄었다. ㅠㅠ

 

 

잠시후 정갈하게 차려진 한치카츠정식이 나왔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붉은 소스는 한치카츠를 찍어 먹고 흰소스에는 돈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을 해주신다.

 

 

튀김 절단면 사이에 속살을 내보이는 한치가 보였다.

 

 

한치까츠를 먹기 전에는 오징어 튀김 같은 맛이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완전 새로운 맛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한치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다.

돈까스의 튀김옷을 입혀 일반적인 오징어 튀김과는 다른 말그대로 한치카츠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한치카츠가 맛있어서 평소에 좋아했던 등심돈까스는 이날은 뒤로 밀려 났다.

메뉴 개편을 한 이유도 한치카츠가 경쟁력이 있어서 등심돈까스가 많이 안팔려서 그랬던 건 아닌지 ^^;

 

 

 

올레길 때문에 와보게된 나무식탁인데 너무 맛있게 먹고 만족도가 좋아서 모듬어묵우동의 맛도 궁금하고 다음에 일행을 데리고 다시 한번 찾아 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제주시에서 부터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지만 제주의 서쪽 수월봉이나 모슬포, 운진항 등 제주의 서남부를 여행을 하고 식사하러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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