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흐린 날에도 좋았던 제주 섭지코지 탐방로

강남석유재벌 2018. 7. 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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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여행와서 날씨 좋다면 그것은 큰 행운이다.
제주살이를 하고 토박이들이나 먼저 제주살이했던 사람들한테도 많이 이야기를 들었던 것처럼 제주는 날씨가 맑은 날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막상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게을러 진다.
나도 서울에서 지인들이 제주에 놀러 올대나 함께 여행을 다니는 식이다.

한 20년 전쯤에 성산일출봉을 다녀오고 제주살이 8개월 동안 제주의 동쪽 끝은 아직 가본적이 없었는데 마침 지인이 와서 흐린날임에도 불구하고 섭지코지를 찾았다.


주차장에서부터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보는 풍경도 좋고 길도 편해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첫번째 전망대를 지나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같은 곳으로 향했다.

 


헨델과 그레텔의 과자집 같은 것은 사실 별거 없었고 애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
이곳에서 보이는 바위섬 위로 있는 하얀 등대가 애초의 목표였다.

 


흐린 날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섭지코지를 찾았다.
우리가 걸어온 산책로가 시야에서 꽤 멀리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얀등대에 올라와서 보니 정말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환상이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ㅠㅠ

 


멀리서 봤던 바위섬이 바로 등대 아래에 있다.

 


누군가는 저기서 성산일출봉을 보면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실 수 있겠지만 직접 와서 보니 여간 흉물 스러운게 아니다.

 


레스토랑이 안보이는 자리까지 해안가까지 내려왔다.
성산일출봉을 담는데 레스토랑이 무척 거슬렸다.

 


20년 전에 성산일출봉을 찾았을때도 날씨가 흐렸던 기억이 있다.
결국 날씨가 안좋아서 성산일출봉까지는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이렇게 멀리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그때의 바람과 파도 소리도 담고 싶어서 동영상을 촬여 했다.

 

 


돌아오는 길에 말이 방목 되어 있었다.
옆에 보니 새끼가 있어서 혹시라도 자극을 할까봐 조심스러웠다.

 

 


제주살이 8개월차인데 아직 제주를 잘 모른다.
섭지코지도 8개월만에 지인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
흐린 날임에도 충분히 좋았지만 날씨 좋은 날 다시 한번 이곳 풍경을 담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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