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8개월차의 제주도민으로써 가장 많이 찾아간 해변이 함덕 서우봉 해변이다.
단순히 바다가 예쁘고 좋은 것 뿐만이 아니라 여러 기반 시설이나 상점, 숙박시설까지 다 갖춰진 나름 번화한? 제주의 해변이다.
지난 1월 겨울에 이곳을 처음 찾았고 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온적도 있고 벌써 여름까지 5번을 찾았던 것 같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해수욕장도 개장되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다.
하루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캠핑카 야영장쪽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의 해변을 보며 멍때리고 있었다.
항상 가운데 주차를 하고 오른쪽 끝에 올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주차를 이쪽으로 해서 서우봉쪽으로 가봤다.
올레길 19코스와 함께 서우봉쪽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해안쪽 산책로를 걷고 있었는데 올레길 19코스로는 말이 있었다. @0@
얼마전 한라산에서는 노루를 봤는데 제주는 여기 저기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 흔하다.
서우봉쪽에서 함덕 해수욕장을 바라본다.
이번에는 늘 보던 방향과 반대가 되었다.
한적함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해수욕을 안해도 좀 더 가까이서 제주의 푸른 바다를 보고 느낄 수 있어 좋다.
한참을 바다 바람과 바다에 취해 있다가 이제는 정말 취하기 위해서 번화가로 발길을 돌린다. ^^;
해수욕장이라 낮술을 즐길 수 있는 펍이 많아서 좋다.
평일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낮술을 즐기는 사람이 외국인 아니면 우리 일행 밖에 없었다. ^^;
누군가는 나보고 팔자가 좋다고 한다.
아니 제주까지 와서 쫓기면서 살아야겠어? 제주살이를 하면서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
날씨가 좋은 날도 날씨가 흐린날도 함덕을 찾았지만 그래도 막상 와보면 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앞으로 제주살이를 계속하면서 적어도 가을에는 다시 함덕을 찾아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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