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고 활기가 넘치는 재래시장을 좋아 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도 될 수 있으면 그나라의 재래시장을 찾아 가곤 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처음 맞는 봄날의 주말에 작정을 하고 서귀포를 향해 떠났다.
출발전부터 점심을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해야 할 시간이었는데 일단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도착해서 메뉴를 정하기로 하고 제주시에서 한라산 성파악을 지나 서귀포로 향했다.
제주시청에서 40킬로가 안되는 거리 한시간이 안걸려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도착 했다.
공영주차장에 여유있게 주차를 하고 4번 출구를 통해 매일올레시장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올레폭포라고 포토존이 있는데 조각상 여인들의 생김새과 왠지 한국사람 같지 않고 낯설다. ㅋㅋㅋ
폭포가 많은 제주에서 이런 올레폭포라니... ㅡ,.ㅡ;
재래시장에 와서 좀더 사람들로 붐비길 기대 했는데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문닫은 가게들도 많았다.
시장도 깨끗하고 정돈이 잘된 느낌이다.
서귀포에 어울리지 않은 낯선 동물조각 소품을 파는 외국인 상인도 있는데 호객을 하거나 미소를 지어 주진 않았지만 사진을 찍으려 하자 자리를 피해 주기도 했다.
재래시장 답게 군것질 할 것들이 많이 있다.
문어빵은 함덕에서도 한 번 본 것 같은데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사먹으려 했더니 재료가 준비가 안되었다고 사장님이 중간에 자리를 떠났다. ㅡ,.ㅡ;
다양한 먹거리 중에 가장 많은 것인 떡볶이, 김밥 같은 분식류와 흑돼지 꼬치구이집이었다.
그중 가장 사람들이 많은 흑돼지 꼬치구이집에서 시도를 했다.
제주에서는 흑돼지가 정말 먹을 것 중에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인것 같다.
소스 맛은 매운맛과 순한 맛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이미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어서 순한맛을 선택 했다.(떡볶이 집은 별도로 포스팅 예정~)
초벌구이된 꼬치를 구워서 주는 줄 알았는데 꼬치에서 빼서 고기가 타지 않게 정성스럽게 구워서 종이 그릇에 담아 준다.
그릇에 담아서 선택한 소스를 뿌리고 가스오부시도 뿌려서 주는데 맛있다.
바로 앞에 앉아서 먹을때가 있어서 군것질 하기가 좋다.
점심도 먹고 맛있는 흑돼지 꼬치구이로 군것질도 했으니 이제 디저트를 먹을곳을 찾다가 차를 주차한 곳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연구소란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이탈리아 젤라또 같은 스타일의 찰진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잘나가는 메뉴를 추천 해달라고 하니 제주 우도땅콩 아이스크림과 제주녹차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별로 고민할꺼 없이 그 두가지를 주문을 했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외국의 젤라또 전문점에서도 맛볼 수 없는 제주만의 맛을 담은 개성있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어서 좋았다.
제주 녹차 아이스크림은 제주의 녹차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맛과 개성은 특별할께 없는 녹차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
제주 매일올레시장에 사람도 많이 없어서 인지 입구쪽에 위치한 아이스크림연구소도 큰 매장에 우리 포함 2팀 밖에 없었다.
벌써 봄을 느낄 수 있는 서귀포였지만 미세먼지 영향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서귀포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주말에 와본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생각보다 잘 정리되고 깨끗한 재래시장이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고 사람들이 적어서 뭔가 활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특별하게 다시 오게 될 것 같진 않지만 제주시의 동문시장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서귀포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중섭 박물관과 이중접거리를 포함해서 시간이 남는 다면 한번쯤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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