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살이 첫 봄나들이, 서귀포 쇠소깍, 주상절리

강남석유재벌 2018. 3.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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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더 남쪽인 서귀포에서 봄 소식이 빠르다고 한다.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추운 날씨가 계속 되었고 한라산에서는 폭설주의보가 있을 정도 였다.

 

사람들은 제주살이를 하면 부러워 하는데 사실 주중에 일을 하고 주말에 집에서 쉬면 어느 지역에 살아도 똑같을 뿐이다. 제주시청에서 차로 40킬로가 안되는 거리인데 아직 날씨가 추운 것도 있었지만 주말에 움직일 여유가 없었다. ㅠㅠ

오랜만에 여유 있는 주말에 좀 더 빨리 봄기운을 느끼고자 서귀포로 향했다.

한시간이 안되어 점심 무렵 서귀포에 도착해서 먼저 점심을 먹기 위해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쇠소깍으로 장소를 잡았다.

 

서귀포의 봄은 한참 피어 오르기 시작하는 벚꽃에서 느낄 수 있었다.

올해 처음 보는 벚꽃을 주말에 서귀포에 와서 먼저 볼 수 있어 좋다.

 

 

쇠소깍은 처음이었는데 네비가 미쳐서 정반대의 위치로 안내를 했다.

도착해서 당황 했지만 덕분에 원래 위치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쇠소깍은 시즌때는 수상자전거도 타고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길을 건너 검은 모래 해변을 밟고 좀 더 가까이서 쇠소깍을 즐겼다.

 

 

알고보면 남녀의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가지고 있는 쇠소깍

이곳을 남자 둘이 와서 우리는 더 슬펐다. ㅠㅠ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바라 보는 벤치가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잠시 멍때리기 좋았다.

 

 

쇠소깍에서 시간을 보내고 두번째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목적지 없이 중문 방향 해안도로를 달렸다.

중간에 풍경이 좋은 곳에서 차를 멈추고 풍경을 구경 했는데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한지 우리 말고도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중문쪽으로 가는 길에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 폭포를 다 패스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주상절리였다.

제주로 주소를 옮기고 도민 무료입장 혜택을 받아 2,000원의 입장권을 끊지 않고 주상절리의 검표소에서 신분증을 보여 주는 것 만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했다.

많지는 않지만 산책로 입구에 유채꽃이 피어 있어 사진을 담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이곳에 유채가 피어 있는 곳을 보니 조만간 제주의 유채꽃 축제도 시작 될 것 같다.

 

 

거의 20년만에 찾은 주상절리다.

예전 기억이 맞다면 전에는 아래쪽까지 내려 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보호를 위히 전망대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제한 하는 것 같다.

오랜만이지만 처음 와본 관광객들처럼 주상절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주상절리의 빼어난 풍경~

얼마전에도 와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냥 지나쳤는데 역시 와서 보니 좋다.

주차비로 1천원을 내긴 했지만 제주도민이라 무료 입장 혜택도 마음에 든다. ^^

이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기왕 하는 제주살이 방에만 있지 말고 주말에는 좀 더 많은 제주를 느끼고 사진에 담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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