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을 도보 5분 거리에 아주 가까이 두고도 자주 찾지는 않았다.
제주살이 4개월차 동안 몇번을 오고 갔지만 동문시장을 수박 겉핧기로 다니다 주말에 작정을 하고 관광객 모드로 점심에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저녁에는 제주동문시장을 왔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제주의 재래시장인 줄도 이날 처음 알았다. ㅡ.,ㅡ;
점심에 찾아간 깨끗하게 정돈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좋았지만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시장의 활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살짝 실망 했다면 주말 저녁에 찾아간 재주 동문시장은 현지도민과 관광객들로 북적대서 정말 시장만의 활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가끔 서울에 올라갈때 동문시장을 찾아서 기념품이나 감귤 쵸콜렛을 사기 위해 잠깐씩 들렀는데 여기서 파는 15개에 만원짜리 쵸콜릿을 직접 사서 까보니 안에 들어간 내용물의 개수가 너무 적어서 사람들한테 선물로 주면 민망 하다.
선물용 쵸콜릿은 생색내기가 아니라면 좀 더 신중하고 괜찮은 것을 사는게 좋다.
골목 사이 사이까지 찾아가 보니 판매 품목도 훨씬 많고 내가 생각 했던 것보다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과는 규모와 손님 수에서 비교도 되지 않는다.
제주 동문시장 6번문에서부터는 제주동문수산시장으로 불리는 수산물 시장이 있다.
수산물의 가격을 잘 모르지만 일행이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제주산 갈치며 신선한 해산물을 싸게 팔고 있다고 한다.
수산시장과 동문시장의 골목이 연결 되는 부분에는 축산 정육 코너도 모여 있는데 여기서는 제주산 흑돼지 생고기를 가져 가지 좋게 냉동팩으로 포장을 해줘서 한번 정도 사가지고 비행기를 탄 적이 있다.
제주살이 4개월 차에 동문시장을 제대로 둘러 보고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한쪽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찾아갔더니 야시장이 개장되어 수많은 먹거리가 입점하여 있다.
제주동문시장 8번문에서 부터 안쪽으로 시와 동문시장 상인회에서 선정한 개성있는 먹거리 포차들이 모여 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먹거리가 아니라 제주동문시장 야시장에서 처음 본 개성있고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들이 많았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둘러보다가 선택 장애가 와서 선택하지 못하고 먹어 본 것은 하나도 없었다. ㅠㅠ
사진을 찍는데도 줄이 길거나 새치기로 오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찍기 힘들 정도였다.
직접 먹어 본 것이 아니니 제주동문시장 야시장에서 무엇을 팔고 있는지 대충 사진만 나열하는 정도로~ ^^;
시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고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여행 중에 찾아 갔을때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 곳이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야시장의 먹거리들을 보면 메뉴를 만들기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데 이런 시도들로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동문시장으로 모객 할 수 있는 좋은 시도다.
3월 30일이 야시장의 개장식이라고 하는데 아직 개장식을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가까이 있는 동문시장과 야시장을 자주 이용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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