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다시 용두암에 왔다!!!

강남석유재벌 2018. 3. 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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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를 시작하기 전에 1995년과 2003년 제주를 방문하면서 매번 오게 된 곳이 용두암이었다.

제주살이 처음 1달 보름 동안은 용담동쪽에서 숙소를 잡고 지냈는데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용두암이 있었다.

중국사람들 때문에 용두암이 훼손 되었다는 말도 들었고 숙소가 가까이 있어 궁금하던 차에 날씨도 좋은 제주살이의 첫날 용두암을 산책 했다.

 

 

옛기억을 더듬어 봐도 정확하게 어디가 어떻게 훼손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저 햇빛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무엇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없어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2017년 11월 중순의 용두암은 점심 무렵이라 한국인 관광객도 많지 않아서 혼자서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고 멍때리기 좋았다. 나가는 길에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사서 다시 돌아와 인증샷도 찍고 혼자서 맛있게 먹었다.

 

 

혼자서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간혹 한국인 관광객들이 한라봉 아이스크림 어디서 파냐고 물어 보기도 했다.
아주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내가 너무 맛있게 먹는거 처럼 보였나 보다.

예전부터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참 맛있게 복스럽게 먹는다고~ "저사람이 먹는 걸로 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한다. ^^;

 

 

두달동안은 용두암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멀지 않는 곳에 있지만 제주 살이를 시작하고 3개월 동안 겨우 두번 밖에 가지 않았다.

영국속담에 교회가 가까우면 안가게 된다고 했던가?

서울에 살면서 남산 타워를 몇십년만에 갔던 것과 같은거 같다.

 

 

 

용담동에 있으면서 걸어서 자주 용연구름다리를 오가며 야주수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의 이마트 제주점을 다녀오곤 했는데 지금은 지난 2018년 1월 중순에 제주시청 인근 오피스텔을 얻고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 했다.

 

 

 

용연구름다리를 자주 오가며 제대로 사진을 찍은 것이 없다.

가까이 있어서 언제나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휴대폰속에 저장된 사진은 처음에 이마트를 갈때 찍은 사진 두장과 동영상 하나가 전부다. ^^;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처음 몇일간은 모든 것이 아름답고 좋았다.

밤바다의 파도 소리도 밤공기도 모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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