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친구에게 추천해주는 제주도 해장국 맛집.(은희네해장국, 우진해장국, 백성원해장국 외)

강남석유재벌 2023. 5. 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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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주류 소비가 제일 많은 곳 중 하나가 제주도 일 것이다.
여행 오는 사람들은 부담 없이 술을 마시고 제주도민들도 술을 많이 마셔서 인지 곳곳에 해장국집들이 많이 있다.
 사실 대한민국 전국 어딜 가도 해장국집은 많겠지만 인구 대비해서 제주도의 해장국집이 더 많게 느껴졌다.
 제주살이 2년 동안 자주 다니던 제주도 해장국 맛집을 내맘대로 best로 포스팅을 해본다.
특별한 순위 같은 것은 없지만 더 맛있거나 인상적인 경우 앞서 소개 하는 정도이다. ^^;


 제주도에서 단 하나의 해장국을 먹어야 한다면 원조 은희네 해장국

  제주도 은희네 해장국은 제주살이를 시작하자 마자 알게 되었는데 그 맛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맛이 있었다.
은희네 해장국은 제주에만 여러 직영점이 있는데 주차도 편리하고 집에서 가까웠던 2호점이 연북로점을 자주 찾았다.


 은희네 해장국은 아침에 가도 점심 무렵에 가도 늘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회전률이 좋아서 러시 타임에 가도 오랜 시간 대기 없이 금방 앉을 수 있다.
 메뉴도 소고기해장국과 내장탕 두 개뿐이어서 주문을 하면 거의 바로 나온다.


 소고기 해장국은 보기에도 재료가 푸짐한 해장국인데 선지를 포함 약간의 내장과 고기 등 재료를 아끼지 않아 맛있는 맛을 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것 같다.

 소고기 해장국에 이정도 내장이 들어가는데 내장탕은 얼마나 많은 내장이 들어가는지 궁금하다.

 처음 방문 했을 때는 선지를 빼지 않고 주문해서 남겼는데 선지를 좋아 하지 않아서 나중에 방문했을 때는 빼달라고 요청을 했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만 해도 해장국인 9,000원, 내장탕이 10,000원이었는데 물가가 올라서 인지 지금은 2,000원씩 인상되어 아쉽다. 은희네 해장국 가격은 뒤 이어 소개하는 다른 해장국집 보다 가장 비싸다. ㅠㅠ
  은희네 해장국 본점과 연북로 2호점은 오전 6시부터 15시까지 영업을 하고 매주 목요일 휴무인데 시내에 있는 노형점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서울이나 육지에 있는 제주 은희네해장국 프랜차이즈와는 분쟁 중으로 맛도 다른데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 했는지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은희네 소고기 해장국으로 상호가 바뀌었지만 맛은 여전히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은희네 해장국은 그대로이다.
 이제는 여행을 하러 제주도를 찾지만 여전히 찾게 되는 나의 인생 제주 해장국집이다.



 제주 향토음식 고소리 해장국 맛집, 대기가 엄청난 맛집 우진 해장국

  예전에 우진 해장국 근처에 살아서 지나가면서 자주 봤는데 늘 대기가 많아서 가볼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다 제주 토박이 친구가 제주도 왔을 때 친구 집도 우진 해장국과 가까워서 시도를 해봤다.
 처음 방문 했을 때는 비가 오는 흐린 겨울에 오후 1시가 넘었는데도 30분 넘게 대기를 할 정도로 인기인 맛집이다.


 우진해장국도 메뉴가 많지 않아서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금방 음식이 나온다.
고사리육개장이라고 해서 고사리가 많이 들어간 육개장 정도로 생각했는데 고사리와 고기를 아주 미세할 정도로 갈아서 마치 죽 같은 느낌의 육개장이다.


 보기에는 색도 비주얼도 식욕을 부르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한수저를 들어 먹어 보면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에 반하게 된다.

고사리와 고기를 씹는 맛은 없지만 죽처럼 부드럽게 넘어가고 얼큰한 맛이 해장국이라고 부르기에 충분 했다.

 오래 줄 서서 기다린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 정도로 충분히 맛있는 맛이었다.


 식감과 맛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친한 동생과 다시 방문했을 때 만족한 했는데 나중에 외가 친척 어른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어머니는 별로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았다.  제주도 출장 가는 지인에게도 추천해줬는데도 역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
 제주도에서 몸국은 김희선 몸국과 우진 해장국에서 먹어 봤는데 몸국은 김희선 몸국이 조금 더 나은 거 같지만 고사리 해장국은 정말 우진해장국이 압도적으로 맛있는 거 같다. 
 

 간장게장 먹으러 간다는 제주시청 해장국 맛집, 백성원 해장국

 제주시청 근처에 1년이나 살았으면서 백성원 해장국을 가볼 생각을 못하다가 여행으로 다시 찾아 오랜만에 제주도의 지인들과 술자리를 할 때 추천받은 해장국집이 백성원 해장국이다.
 앞서 소개한 은희네 해장국이나 우진해장국에 비하면 가게 규모도 7평~10평 내외로 홀도 작고 붐비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해장국 맛집이다.


 메뉴는 해장국, 내장탕, 곰탕 3가지뿐이라 주문하고 금방 음식이 제공된다.
밑반찬은 다른 곳과 비교해서 많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간장게장이 나온다.
나는 간장게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반납을 했는데 간장게장 맛집이라고 할 정도로 소문이 나서 간장게장을 먹으러 백성원 해장국에 온다는 손님들이 많을 정도다.


 소고기 양지 고기도 제법 들어가 있고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다.
제주도 해장국은 은희네 해장국을 최고로 생각하는데 백성원 해장국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고 msg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뒷맛까지 깔끔한 맛인데 마치 진라면 순한 맛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먹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나뉠 수 있지만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다.
 원래는 선지도 들어가는데 나는 통풍 때문에 선지나 내장은 빼고 먹는다. ㅠㅠ


 이제는 나도 백성원 해장국을 추천해 주는 입장이 되었는데 제주 여행 가는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줬더니 여러 번 제주 여행을 다녔던 친구는 이미 여러번 다녀왔을 정도로 나만 모르고 있었던 해장국 맛집이다. ^^;


 제주동문 시장 인근 원도심 도민 맛집, 미풍해장국

 미풍해장국은 제주시 원도심인 중앙로에 있는 해장국 맛집이다.
원래 바로 옆에 있는 백반집인 미풍정식당의 단골이었는데 술을 마신 다음날 해장을 하러 가면서 자주 가게 되었다.
 주변에 동문시장도 있고 여행자 호텔도 많아서인지 제주도민도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메뉴는 해장국과 수육뿐인데 거의 해장국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 원메뉴 식당이나 다름없어 거의 자리에 앉자마자 반찬이 세팅되고 바로 해장국이 나올 정도로 서비스의 속도가 빠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식탁에 젓가락만 있어서 숟가락을 찾았는데 해장국이 나올 때 숟가락이 꽂혀 나온다. ^^;

후추 맛이 강하고 조미료 맛도 살짝 나지만 한 끼 식사로, 해장하기에 충분하게 맛있다.

깨끗하고 깔끔한 식당은 아니지만 맛에 있어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해장국 집이다.


 해장국 안에 들어간 재료나 맛이 선지와 소고기 양지가 들어가 은희네 해장국과 여러 모로 비슷한데 제주에는 이런 스타일의 해장국집이 많다.

 은희네 해장국과 굳이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은희네해장국에 손을 들어주게 되지만 관덕정과 동문시장 가까운 위치 해 있다면 접근성 면에서 미풍해장국도 좋은 대안이다.


 칼칼한 맛이 매력적인 제주 해장국 맛집, 순풍해장국


 제주살이 하면서 제빵학원을 다닐 때 20대 초반의 짝꿍이 추천해주는 곳이 순풍해장국이다.
그동안 포스팅을 해야지 하면서 누락되었다가 이번에 하게 되었다.
 제주살이 2년 차 집을 구하기 위해 삼양을 찾았다가 삼양점을 방문했는데 현재는 폐업하고 제주도에는 3개의 지점만 남아 있다.


 앞서 소개한 다른 해장국집에 비하면 조리하는 메뉴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장국 맛이 많이 밀리는 것은 아니다.
수육이나 전골, 뚝배기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해서 그런지 밑반찬이나 상차림이 다른 곳보다 조금 가짓수가 많다.


 보기에도 다른 해장국집 보다 국물색이 붉은데 그만큼 더 칼칼한 맛이 강하다.
그렇다고 자극적으로 매운맛은 아니고 적당히 칼칼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런 맛 때문에 20대 초반의 짝꿍은 제주도 최고의 해장국이라고 극찬한 것 같은데 내 입맛으로는 앞서 소개한 다른 해장국에 비해 우선순위는 살짝 밀린다. ^^;


 집에서 멀리 있는 곳을 안 다니는 제주 토박이 특성상 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의 맛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가까운 곳에 있다면 가볼 만하다.
 당시에는 연예인들도 많이 찾은 곳이었는지 알만한 유명한 연예인들의 사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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