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2년 간 살면서 1년은 제주 연동에 살았다.
연동에 살면서 지나가면서 자주 봤던 제주 흑돼지 맛집 지지지는 살 때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다시 여행을 와서 가게 되었다. 제주 살 때는 자주 가는 흑돼지 맛집이 있어서 다른 곳을 잘 가지 않았는데 여행을 가서는 연동에 호텔을 잡고 술을 마시기 좋은 곳을 찾다가 생각난 곳이 지지지(ZZZ)이다.
제주 도청 근처 연동 주민센터와 다이소 맞은 편에 일반 고깃집 같지 않은 세련된 건물에 있는 흑돼지 맛집이 지지지이다.
철로 만든 흑돼지 조형물이 인상적인데 연동에 1년 동안 살면서 바로 이 조형물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세련된 건물과 인테리어 때문인지 다른 흑돼지 전문 식당에 비해 젊은 손님들이 많았다.
거의 자리에 앉자 마자 상차림은 세팅이 되는데 밑반찬은 많지는 않은데 파와 양파절임, 백김치, 파채, 쌈채소 등이 제공된다.
메뉴판을 보고 고민하다가 그냥 제주 숙성 흑돼지 모둠세트(2~3인)를 주문했다.
모둠세트는 제주 흑돼지 오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갈빗살로 구성되어 있다.
잘 보면 고기에 검은색 털도 보인다. ^^;
소주는 나의 최애 소주인 한라산 21이다.
최애 소주인데도 막상 육지에서는 잘 안 마시는 건 함정이다. ^^;
육지에서는 한라산 소주가 1,000원이 더 비싼데 삼다수도 제주와 육지의 가격이 다르다.
1,000원의 가격 차이 때문에 육지에서는 잘 안 마시는 건가? ^^;
숯이 도착하고 불 판이 달궈졌을 때 고기와 멜젓을 올렸다.
제주에 연탄구이집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연탄구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라산 계란찜도 먹었는데 제주도는 조금만 봉긋하면 메뉴에 다 한라산을 붙이는 것 같다.
모양은 오히려 산방산에 가까운데 이름은 중요한 게 아니고 맛은 있었다.
고기가 두꺼워서 잘 구워야 하는데 직원분이 맛있게 잘 구워줬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고기가 구워지기 전에 이미 몇 잔을 마셨는데 고기가 구워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야 할 때이다. ^^;
너무 넋 놓고 있다가 많이 구워진 것도 있었다.
이러면 수분과 육즙이 날아가서 맛이 없어진다.
그래도 다른 고기들은 빨리빨리 맛있게 잘 먹었다.
숙성 흑돼지와 일반 흑돼지와의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다.
3가지 색상의 소금이 제공되는데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모르겠다.
맛있는 고기는 일반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어서 약간의 감성 지수는 올라 갈지 모르겠다.
제주 연동에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 편한 주차 때문에 zzz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흑돼지 맛집인 것 같다.
제주에서 멀리에 자주 가는 제주 흑돼지 맛집도 있지만 연동에서 흑돼지를 먹어야 한다면 zzz를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제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종합운동장 인근 도민 맛집, 보리밥이 제공 되는 오라동 오양 손칼국수 (0) | 2023.05.28 |
---|---|
친구에게 추천해주는 제주도 해장국 맛집.(은희네해장국, 우진해장국, 백성원해장국 외) (0) | 2023.05.20 |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은 제주 여행 맛집.(성미가든, 춘심이네, 영주말가든 외) (2) | 2023.05.02 |
다시 찾은 제주, 은희네해장국 노형점 솔직 후기~~~ (0) | 2022.02.22 |
제주에 가면 족발을 꼭 먹어 보자, 제주시 연동 족발 맛집 돈드르 족발보쌈 (0) | 202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