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제주 애월 베트남 쌀국수 맛집, 블루 사이공

강남석유재벌 2018. 8. 6. 21:53
반응형

제주살이를 하면서 가끔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을때 괜찮은 쌀국숙 집을 찾지 못해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프랜차이즈 쌀국수 집이 있긴 하지만 전세계를 여행하면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집을 먹었던 나에게는 부족하다.
그러다 한달전쯤에 애월쪽에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집에 있다는 정보를 지인에게 듣게 되었고 폭염이 계속 되다 모처럼 흐린 날에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어져 달려가게 되었다.

네비를 찍고 가다가 도로가에 가게가 있어서 차를 세웠는데 바로 도로 옆에 두개의 가게가 있는 건물 왼쪽이 우리가 찾아온 블루 사이공이다.
단층 건물로 외부에서 보기에는 큰 특징은 없어 보였다.

 

 

식당 앞에 파란색 시클로 같은 것이 세워져 있는데 베트남에서 봤던 거랑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뭔가 어색하다. ^^;

 

 

원래는 안쪽 창가쪽에 앉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바깥쪽 창가로 이동하게 되었다.

뭐 나도 장사를 했던 입장이니 이해는 하는데....

메뉴판을 받았는데 관광지나 제주 물가를 감안하고 서울의 일반적인 쌀국수 프랜차이즈의 가격을 생각했을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베트남 쌀국수인 pho bo와 비빔국수 Bun thit nuong, 숯불돼지고기밥인 Com soun을 주문 했다.

양이 많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이것 저것 먹어 보자고 두명이서 3가지를 시켰다.

 

 

블루 사이공 내부에는 많지는 않지만 베트남을 비롯 여러 여행 소품들이 진열 되어 있다.

 

 

여행지에서 수집한 듯한 접시가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데 예전 내 카페에도 한쪽 벽면을 여행 도시의 자석들로 진열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많은 접시를 수집한 것을 보니 이곳 사장님도 여행을 꽤 좋아 하시는 것 같다.

 

 

주방이나 외부에 있는 캐리커처를 보니 3명이 함께 일하는 식당인 것 같다.

 

 

메뉴에 333 beer가 있어서 함께 주문을 했고 식사 보다 먼저 나왔다.

333 맥주 한 잔을 들이키는 순간 베트남 여행의 추억이 떠오른다.

 

 

먼저 베트남 쌀국수와 비빔국수가 먼저 나왔다.

 

 

소고기 양지가 들어간 pho bo는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고수와 숙주나물도 듬뿍 넣고 먹으니 더 맛있었다.

 

 

비빔국수도 제대로 맛을 냈다.

한국의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는 비빔국수를 잘 먹지 않았는데 블루 사이공의 비빔국수는 현지의 맛에 가깝게 맛을 잘 내었다.

 

 

사장님이 밖에서 직접 직화로 구워온 숯불돼지고이구이 덮밥도 맛있었다.

 

 

 

보통 베트남 음식점에서는 양이 많지도 않고 이것 저것 먹고 싶어서 메뉴 3개를 시켰는데 결코 양이 적지 않다.

여기가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인 반미도 유명해서 먹기 전에 반미도 주문 할까 망설였는데 만약 주문 했으면 다 먹지 못할 뻔 했다. ^^;

어떤면에서는 베트남 현지에 있는 식당들 보다도 맛있게 느껴졌다.

제주시에서 가까운? 거리에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을 찾았다. 제주사람들은 구제주와 신제주도 멀다고 하는데 제주살이 8개월의 나는 아직은 멀지 않은 거리라고 생각 된다.

블루사이공은 제주살이를 하며 종 종 베트남 쌀국수가 생각 날때 다시 찾아 올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