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기 시작하면서 참 많이 걸어 다녔다.
아직 차가 없는 것도 있지만 워낙에 여행 할때 걷는 것을 좋아해서 제주살이 8개월차인 지금도 매일 매일 여행하는 것처럼 걸어 다닌다. 지인이 제주에 내려오면 특별하게 바쁘지 않으면 공항까지 걸어서 마중을 나가는가 하면 구제주인 시청에서 노형 오거리까지 걸어 다닐 정도다.
이렇게 많이 걸어 다닌 덕분에 짧은 시간에 제주시 구석 구석 뭐가 있는지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제주시청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끔 산책을 다닐때 본 눈에 띄는 인도음식점이 바그다드 였다.
할랄 음식과 인도전문음식점이라고 하는데 왜 이름은 바그다드 일까? 하면서 항상 궁금 했는데 내 생일 즈음에서 서울에서 지인이 내려와서 생일 저녁은 특별한 것이 먹고 싶어서 바그다드를 찾았다.
주말의 이른 저녁인데도 창가쪽 일부 자리를 빼고 안쪽에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제주에 와서 바그다드 만큼 서양인이 많은 레스토랑은 못봤던거 같다.
제주에서 흔하지 않은 인도음식점인 것도 있고 14년 전통의 자리 잡은 전문 레스토랑이어서 그런듯 하다.
인사는 인도?인 직원에게 받았는 주문은 예쁜 한국 직원분이 받으러 왔다.
메뉴를 주문하고 함께 마실 맥주로 인도 맥주인 킹피셔가 있어서 함께 주문을 했다.
킹피셔는 라거스타일의 맥주인데 맥주를 좋아하는 내가 처음 접한 맥주였다.
그동안 왜 모르고 지냈을까 억울할 정도로 맥주가 맛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서울과 분당의 타지나 싱가폴에서도 가끔 먹는 인도 음식이지만 아직은 낯설어서 직원분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결국 주문 한것은 치킨 커리와 탄두리 치킨이다. ^^;
한국의 대부분의 인도음식점과 마찮가지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많이 조정되어 싱가폴에서 먹었던 맛과도 조금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바그다드의 음식은 맛있었다.
일반 플레인 난을 먹다가 추가로 갈릭 난을 시켰는데 맛차이가 크지 않았다.
바그다는 음식도 맛있고 여자 직원분도 예쁘고 다 좋은데 두명이 와서 이것 저것 시켜 먹기에는 테이블이 너무 작다. ㅠㅠ
나중에 계산 할때 여사장님에게 물어 보니 바그다느는 제주에서 영업을 한지 무려 14년이 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생일이라고 특별한 서비스는 없냐고 물어 보니 난 한개 값을 빼주셨다.
난 엄청 싼데 두개 시켰는데 두개 정도는 쿨하게 빼주시지 ^^;
그동안 혼자 들어가지 못해 누군가 제주에 놀러 오길 기다리가 찾아간 곳인데 음식맛도 있고 이국적이어서 앞으로 제주에 사는 동안 또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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