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대방어 회를 처음 맛본 제주도민 맛집, 만배 회센터

강남석유재벌 2018. 3.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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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나 지금이나 회를 좋아 하지 않는다.

후각과 미각이 예민한 편인데 특히 비린내에 대해서 극도로 예민하다.

아무리 신선한 회도 30분 정도 지나면 비린내 때문에 쉽게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초장을 듬뿍 찍어 먹어도 그것이 초장 맛이지 회와 어우러져 맛있다는 맛이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육지에서 친구들이 놀러오거나 함께 있는 친구들이 회나 해산물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회를 먹을 때는 그리 행복한 시간이 아니다. ㅠㅠ

제주 토박이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제주사람들은 회나 해산물 보다는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즐긴다고 하는데 제주에서 회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육지에서 온 외지인이 아닌가 싶다.

청정한 바다를 끼고 있어 더욱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라고 한다.

아직 한참 겨울인 2월 초 아직은 대방어가 제철이라며 제주에 온지 3년이 넘었던 친구녀석은 모처럼 특별한 저녁을 먹자고 제주도민의 맛집인 만배 회센터로 차를 돌렸다.

제주 연동에 위치한 만배 회센터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작은 홀과 룸에는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찼다.

방어가 제철이니 우리가 주문한 메뉴도 대방어 회였다.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한 자리니 한 점 먹어 보니 특별하게 비리거나 한 맛은 없었지만 여전히 나는 회 자체의 맛을 모르겠다.

이모님이 오셔서 깻잎과 함께 먹는 초를 절인 밥을 넣고 대방어와 함께 먹는 법을 알려 주셨는데 그건 맛있었다.

이남자 웃기는게 회는 싫어 하지만 초밥은 무척이나 좋아 한다. ㅡ.,ㅡ;

 

 

대방어 머리구이도 주문 했는데 생각보다 살점도 많고 담백하고 맛있다.

특별하게 해산물을 좋아 하지 않는 내게 이날은 대방어 회와 대방어 구이를 처음 맛 본 날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젓가락을 많이 가져가지 못해 모듬 튀김을 시켰는데 기름도 깨끗하고 바삭하고 부드러운게 맛이 있다.

촌스럽게 이런데서 누가 튀김을 먹느냐 라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튀김을 맛있게 먹었다.

 

 

 

회 맛을 잘 몰라 좀 더 즐기지 못했지만 같이 간 일행들이 맛있다며 감탄을 하고 항상 자리가 북적댈 정도로 제주도민들이 찾는 것을 보니 친구가 이야기 한 것처럼 제주도민 맛집이 맞는 거 같다.

 

내가 올리는 회집이나 해산물 맛집에 대한 포스팅은 이후로도 적을 것 같다.

내 돈주고 회집이나 해산물 맛집을 찾아 다니는 일은 없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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