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두툼한 육질의 돈까스가 맛있는 애월 고네 잇수다.(itsuda)

강남석유재벌 2018. 3. 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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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여행 온 지인들과 다니다보면 별도로 여행 정보 없이도 따라만 다녀도 여러 관광 정보와 맛집을 찾는 수고를 하지 않아서 좋다.

제주살이를 시작했지만 제주 여행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나는 여행 온 지인들과 하루 정도 관광지와 카페, 맛집을 함께 다니며  여행 기분을 낼 수 있었다.

하루의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 해질무렵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 간 곳은 애월이었다.

애월의 지리적 위치상 해질 무렵의 낙조가 더 예쁜 풍경을 만들어 줄 것 같아 저녁을 애월에서 하기로 한 것 좋은 계획이었다.

 

돈까쓰가 맛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찾아간 애월읍 고내리의 잇수다.(it suda) 제주 사투리와 영어가 적절히 조합 된 괜찮은 작명이다. 다른 상호와 겹치지 않는다면 eat suda 도 괜찮을꺼 같긴 한데... ^^;

조금 일찍 도착 했는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의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 들어가지 못했다.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쳐다 보며 문을 열어 주길 바랬지만 잇수다의 영업방침은 단호해서 견고한 문은 열리지 않았다. ㅠㅠ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기 위한 잇수다의 브레이크 타임을 존중하며 짠 바다내음이 섞인 찬 바다 바람을 마시며 오픈 시간이 다가 오기를 기다렸다.

 

 

다른 카페에 들어가기도 애매한 시간이어서 입구 앞에서 서성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 마자 저녁 손님으로 들어가 안쪽의 자리를 잡았다.

우리 뒤로 다른 손님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와 어느새 좌석을 거의 다 채웠다.

식당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일행과 다른 메뉴를 시키고 나눠 먹어도 되는데 여기서는 둘다 돈까스를 주문 했다.

오너 쉐프와 스텝들도 친절 했고 가게를 구경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사이에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다.

 

 

손바닥 반만한 돈까스 두개가 정갈하게 접시에 담겨 있었다.

전체의 크기 보다 두툼한 육질이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잘 익혀서 육질도 부드럽고 정말 맛있다.

시작 한지 얼마 안된 제주살이지만 아직은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돈까스를 먹었다.

 

 

우리가 바깥에서 오래 기다렸던 것이 마음에 쓰였는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줬다.

커피까지 맛있었다면 더욱 완벽 했겠지만 평범하고 탄 맛의 커피 맛은 아쉽다.

잇수다가 전문 카페는 아니니.... ^^;

 

 

 

 

'효리네 민박' 같은 방송의 힘 때문인지 요즘은 제주 애월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차가 있다면 제주에서 멀지 않은 거리지만 혼자 돈까스 하나 먹기 위해 가기도 그렇고 애월을 여행하는 사람들 중 여행에 지친 피로를 돈까스 먹고 힘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이다. ^^

 

<------------------------------------ 추가 업데이트 (2018. 12. 16) --------------------------------------------------------------->

 

잇수다는 17년 12월 말에 처음 다녀오고 이제는 두달에 한번 정도는 갈 정도로 자주가는 단골 집이 되었다.
서울에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가는 맛집 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아직 실패한 적은 없다.

하도 자주가서 이제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외에는 다 먹어 봤을 정도다.

 

잇수다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는 돈까스지만 파트스류도 맛있다.

잇수다의 카레 파스타는 잇수다가 파스타도 맛있구나~ 알게 해준 처음  먹어본 파스타 중에 하나이다.

 

 

카레가 착 감기는 파스타 면발 자체도 맛있지만 남은 카레 소스에 밥을 비벼 먹고 싶을 정도 였다.

 

 

2018년 초에 친구 가족과 함께한 식사에서 먹어본 새우 로제 파스타는 일행 것을 한 포크 뺏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뺏어 먹은 것이어서 더 맛있는 것이었나? ^^;

 

 

먹어 보지 않았지만 토마토 파스타 종류 중 하나인 트리플 카프레체도 친구 와이프와 함께한 일행이 맛있게 먹었다.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았다고 한다.

 

 

카레 파스타에 이어 잇수다의 혼종 퓨전 파스타 중의 하나인 짬뽕 파스타.

풍부한 해산물을 넣고 짬뽕을 파스타로 재해석 한 메뉴인데 맛은 있었지만 짬뽕 보다는 태국의 똠얌꿍에 가까운 맛이었다. ^^;

 

지난 제주살이 1년 동안 잇수다를 자주 갔는데 트리플 카프레체 파스타와 까르보나라 파스타만 먹으면 이제 그랜드 슬램을 달성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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