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제주 올레길 탐방

[제주 올레길 7코스] 역방향 추천~ 서귀포 해안 절경을 가득 담은 서귀포~월평 올레

강남석유재벌 2019. 11.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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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날씨 좋은 금요일에 제주 올레길 7코스를 다녀왔다.

올레길 7코스를 다녀오기 전에 지인이나 여러 매체에서 7코스를 최고의 코스로 추천해줘서 큰 기대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

여느때와 마찮가지로 아침에 제주시의 집에서 차를 가지고 출발을 해서 종료지점 근처에 주차를 하고 시작지점으로 이동을 했다.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월평리 종료지점의 웦령 아왜낭목 버스정류장에서에서 5분만에 서귀포 평생학습관으로 가는 651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내릴 때 보니 버스 안에는 올레길을 가는 듯한 몇 몇 분이 더 있었다.

올레길 6코스, 7-1코스, 7코스까지 벌써 세번째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를 찾았다.

올레 스탬프는 전에 미리 찍어 둬서 바로 올레길 7코스를 시작 했다.

 

 

서귀포 천지연폭포 바로 위쪽으로 있는 서귀교 다리 아래로 연외천이 흐른다.

제주도에는 건천이 많지만 서귀포쪽에는 이렇게 상시로 흐르는 하천이 있어 천지연 폭포는 마르지 않고 장관을 이룬다.

멀지 않은 위치에 천지연 폭포가 있어서 서귀표에서 부터 폭포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올레길 7코스로 처음 와본 칠십리시공원인데 꽤 넓고 정비가 잘된 공원이었다.

탁 트인 공원에서 게이트볼을 즐기시는 분들이 보였고 뒤로 한라산이 한 눈에 들어와서 너무 좋았다.

올레길 7코스를 걸을때의 제주도와 서귀포의 날씨는 미세먼지까지 적은 아주 맑은 날씨였다.

 

 

다음에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한번 더 찾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칠십리시공원은 정말 예쁘고 괜찮은 공원이었다.

 

 

칠십리시공원을 걷다가 천지연폭포 소리를 듣고 나무에 가려서 아쉬워 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천지연폭포 전망대 라는 곳에서 천지연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제주도민이어서 어차피 입장료가 무료긴 하지만 칠십리시공원에서 멀리 내려다 보는 천지연 폭포도 꽤 괜찮았다.

 

 

칠십리시공원을 빠져나와 잠시 마을길을 걷다가 해안도로를 걷는가 싶더니 바로 삼매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이어진다.

삼매봉 정상에서는 보는 경치도 좋지만 도로에서 보는 경치도 좋았다.

 

 

삼매봉은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날 햇빛도 좋아서 살짝 땀을 흘릴만 할때 정상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고근산처럼 높지 않지만 가까운 황우지해안의 풍경을 담기에는 좋았다.

 

 

올레길을 걸은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서 삼매봉 정상에서 물 한잔 정도 마시고 바로 하산을 했다.

내려 가는 길에는 황우지해안까지 꽤 계단이 이어진다.

 

 

황우지해안은 올 여름에 스노클링을 하러 처음 찾았던 장소였다.

이렇게 맑은 가을에 오니 느낌이 또 다른데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길 위에서 멀리 세연교와 섶섬, 문섬이 보이는 풍경이 무척 좋았다.

 

황우지에서 외돌개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꽤 인기 있는 관광명소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올레길 7코스가 인기 있는 추천 올레길이어서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날도 올레길을 걷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해안 산책로로 걷다 보니 '폭풍의 언덕' 이라는 곳에 도착 했다.

여기서 서귀포의 대표적인 섬인 문섬과 섶섬, 범섬을 보는 것이 백미이다.

 

 

폭풍의 언덕 바로 옆으로 서귀포 스노클링의 성지인 선녀탕도 보이고~

 

 

기차바위라는 긴 바위와 뒤로 범섬도 보인다.

 

 

여기서 보는 서귀포항과 세연교, 섶섬, 문섬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범섬과 외돌개를 바라보며 인생샷을 건지는 분들도 있었고~ 그러다 한참을 풍경을 즐기며 멍때리는 분들도 있었다.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에서 초광각을 지원에서 좀처럼 파노라마 사진을 찍지 않는다.

가끔 파노라마로 풍경을 담고 싶을 때는 오히려 동영상 촬영을 하는데 폭풍의 언덕에서도 동영상을 담았다.

 

폭풍의 언덕에서 잠시 쉬다가 화산작용으로 만들어진 홀로 우뜩 솟은 외돌개를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계속 코스를 따라 걸었다. 

외돌개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도 기암절벽과 예쁜 바다색이 절경을 이룬다.

 

 

몰랐는데 여기도 대장금 촬영지여서 큰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포토존까지 있다.

 

 

외돌개를 전망 할 수 있는 곳에는 작은 공원처럼 운영 되고 있는데 곶처럼 돌출 되어 있어 길을 따라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폭풍의 언덕보다는  조금 높은 위치에서 문섬을 볼 수 있다.

 

 

덴앤댈 리조트까지는 잘 정비된 산책길로 범섬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올레길이 국유지지나 지자체의 도로가 아니다 보니 종종 사유지를 통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전에는 올레길도 지나던 길이 사유지 문제로 코스가 변경 되는 경우가 있어 코스가 변경 되었다.

이런 문제로 코스가 변경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별거 없는 마을길을 궃이 억지로 돌아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보다 아예 단순한 코스로 변경했으면 좋겠다.

큰길가로 빠져 나왔을때 분식집이 있어서 점심식사를 하고 계속 올레길을 걸었는데 속골로 이어지는 호근동 동네길에 감귤농장이 많이 있었다.

 

 

감귤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점 점 겨울이 다가가 오고 있음을 느낀다. ^^;

 

 

속골의 속골천에 느리게 가는 우체통이 있는데 지인이 여기서 편지를 부쳤는데 그 대상이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정말 느리게 가는 건지? 가기는 가는건지~ ^^;

 

 

속골에서 법환포구로 이어지는 올레길은 다시 바다길을 만난다.

 

 

그러다 잠깐 숲길을 만나기도 하고~

 

 

잠시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 보니 올레길 7-1 코스에  올랐던 고근산이 보였다.

 

 

길을 걷다가 어선이나 낚시배가 정박해 있는 포구에 도착 했는데 알고 보니 법환포구였다.

 

 

법환포구 주변으로 편의점과 식당, 카페도 많이 있어서 30분전에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을 먹은 것을 후회 했다. ㅠㅠ

법환포구의 공원에서 서귀포항쪽을 보며 문섬, 섶섬을 보는 풍경도 좋아서 조각상과 함께 사진으로 담았다.

 

 

인공적인 법환포구를 지나 자연이 만든 해안가 풍경을 따라 길은 계속 이어진다.

사실 이런 길은 올레길 4코스에서도 지겹게 이어졌는데 그래도 다른게 있다면 문섬, 범섬, 섶섬 등 주변 섬이 만들어 주는 풍경이 다르다. ^^;

 

 

법환포구를 지나서 범섬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더 좋을텐데 배를 타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범섬을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뿐이다.

 

 

법환포구에서 부터 계속 비슷한 풍경을 걷다가 서건도를 지나면 큰 인공시설물의 벽을 만나게 된다.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정항이다. ㅡ,.ㅡ;

 

 

강정항이 들어서고 올레길 7코스는 켄싱턴 리조트 부터 해안길이 아닌 감귤농장 하우스만 잔득 있는 지루한 마을길을 걷게 된다. ㅡ,.ㅡ;

 

 

이미 강정항이 들어서고도 해군기지 반대를 하는 시위의 흔적들은 마을 곳 곳에서 볼 수 있다.

 

 

꽤 넓게 들어선 강정항 시설인데 상업적으로는 별로 쓰이지도 않는지 꽤 한적 하다.

 

 

법환포구 이후로 좀 힘이 빠진 올레길 7코스는 강정항부터는 완전히 맥이 빠진 느낌이다.

지루한 감귤 하우스 농장을 30분 가까이 걸어야 다시 월평포구가 있는 바다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지루한 마을길을 벗어나 다시 바다다 여기서 부터는 산방산과 송악산도 좀 더 잘보인다.

 

 

잠시 바다길을 걷다가 낚시꾼들이 자주 보이는 낚시 포인트를 지나 바로 월평포구에 도착 했다.

 

 

월평포구는 생각보다 더 작은 포구 였다.

 

 

월평포구도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명소라고 하는데 바로 이 지점이 아닌가 싶다.

혼자 스노클링을 다니는 나로써는 쉽게 시도하기 힘든 장소다.

 

 

잠시 마을로 빠졌다가 다시 해안 절벽 위로 올레길이 이어진다.

이제는 범섬, 문섬의 풍경보다는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보며 걷는다.

 

 

월평포구에서 종료지점까지는 가까워서  올레길 7코스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올레길 7코스 완주하고 스탬프 도장을 찍으려고 보니 정신줄 놓고 중간스탬프를 찍지 않고 왔다. ㅡ,.ㅡ;

스탬프를 찍고 나서 차를 타고 중간 스템프가 있는 곳에 가서 중간 스탬프를 찍었다.

올레길 전체 코스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내게는 스탬프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 ^^;

 

 

올레길 7코는 칠십리시공원, 삼매봉, 황우지해안, 외돌개에서 클라이스막스를 찍고 법환포구 부터 점 점 힘이 빠지는 느낌의 코스이다.

거기다 강정항부터는 지루한 마을길로 돌아가며 뭔가 맥이 확 빠지는 기분이 들어서 7코스는 역방향으로 걷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태양의 위치도 정방향으로 걸으면 나중에 중간 지점 부터 종료지점 즈음해서 역광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은데 역방향으로 걸으면 외돌개에 도착 즈음해서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코스 가이드 ( Course Guide)

코스명 코스길이 난이도

7코스 (서귀포~ 웦령)

17.6Km

˙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에서 외돌개까지는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법환포구 이후는 점 점 매력이 떨어짐

˙ 17.6km의 코스로 중거리 이나 초반에 삼매봉과 사유지 문제로 계속 오르락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코스 설계로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하면 힘들 수도 있음

˙ 코스 시작지점인 아랑조을 거리와 중간 법환포구에서는 식당과 카페, 편의점이 많음

˙ 코스 초기에 매력적인 풍경에 비해 말미에 켄싱턴 리조트 이후 강정항 부터 맥이 빠지는 느낌이어서 역방향으로 걷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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