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페

제주에서 만난 프릳츠 커피, 에이 팩토리 커피앤북스( A factory coffee & book)

강남석유재벌 2018. 3.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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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인으로써 프릳츠 커피의 커피 맛은 궁금 했다.

유럽의 유명 카페를 일부러 찾아 다닌거 치고 예전에는 한시간이면 닿을 거리에 살았는데 국내 카페 탐방은 참 게으르게 한 것 같다.

프릳츠 커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제주살이를 시작했고 지금은 제주에 살고 있다.

 

탑동의 이마트 제주점을 오가면서 어느날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탑동 해변공연자 쪼으로 좀더 걸어 갔고 눈에 띄는 카페가 있어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말자 바 앞에 진열된 프릳츠 커피가 눈에 들어왔다.

아메리카노에서 산미를 즐길 수 있는 서울 시네마 원두로 주문을 하고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입구쪽으로는 A factory coffee & books 카페의  다양한 굿즈를 진열 판매하고 있었다.

머그컵이나 이런 것이 아닌 노트나 다이어리 같은 제품들이 많았다.

 

 

커피 바의 맞은 편에는 직접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카페 내부 어디에도 빵을 만들 주방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길건너 아라리오 뮤지엄 쪽에 따로 에이 팩토리 베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의 구조도 재미가 있다.
1층과 안쪽에 복층? 형태가 있고 2층과 3층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이 마련 되어 있다.

요즘 유행하는 공장 컨셉의 카페 인테리어인데 제주에 오래 살았던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원래는 회집이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와 테이블로 가져가 음미를 해봤다.

프릳츠 커피는 서울에서 맛보지 못하고 제주에 와서 처음 마셔봤는데 서울 시네마 블렌드의 아메리카노는 은은한 산미와 밸런스가 좋은 깔끔한 커피였다.

A factory coffee & books 의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가 아주 좋은 제품이 아닌데도 이정도 맛을 낸거 보면 서울 본점의 프릳츠 커피 맛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거기가 먼 하소로 커피를 그리워 하며 제주시에서 커피를 마실 카페를 찾았는데 A factory coffee가 딱 맞아 떨어졌다.

그 이후로 혼자서 카페 놀이를 즐기거나 서울에서 친구나 지인들이 내려 왔을때 자주 찾아가는 단골 카페가 되었다.

서울에 사는 제주 토박이 대학 친구가 내려 왔을때도 이곳을 소개해 줬는데 마감을 한시간 앞둔 시간이어서 서울 시네마 원두는 일찍 마감을 해서 친구는 올드독 블랜드의 아메리카노는 나는 한라봉 라떼가 궁금해서 주문해 보기도 했다.

한모금 뺏어 마셔본 올드독 블랜드의 아메리카노는 익숙하고 안정적인 맛이 괜찮았지만 산미를 즐기는 내 취향의 커피는 아니었다.

 

 

 

한라봉 라떼는 카페로마노의 한라봉 버젼으로 만든거 같은데 밑바닥에 깔린 한라봉 과육과 껍질리 씹히는 식감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꺼 같다. 오렌지 보다 한라봉은 적당한 산미와 단맛이 좋으니 카페 로마노로 만든 시도는 좋은 것 같다.

 

 

서울시네마 원두를 못마셔서 아쉬워 하는 친구와 다음날에 사우나를 함께 다녀오고 낮부터 카페 놀이를 즐겼다.

서울시네마 원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맛이 있었는데 여름에 마시면 적당한 산미가 청량감을 주어 더 괜찮을 것 같다.

 

프릳츠 원두가 진열된 것을 보고 즐기게 된 에이 팩토리 커피앤 북스 지만 커피도 빵도 맛있는 집이다.

카페에서 자체적으로 로스팅해서 만든 원두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덕분에 서울에서도 가보지 못한 프릳츠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커피 맛 뿐만이 아니라 쾌적하고 개성있는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맛있는 빵을 함께 있어서 이곳은 나의 단골 카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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