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로 제주도도 대기가 좋지 않다고 모처럼 대기도 좋고 날씨가 맑은 날 갑자기 성산일출봉을 가게 되었다.
수십년 전에 졸업여행 때는 비가 와서 성산일출봉에 오르지 않았고 제주살이를 1년 넘게 하는 동안 여러차례 바로 앞에까지 왔지만 올라가지 않았다.
이러다가 제주살이를 중단하고 떠나게 되면 제주에서 못보고 가는 것이 많을 것 같아서 시간일 날때 혼자라도 제주를 여행 해보기로 하고 날씨 좋은 날 갑자기 성산일출봉을 찾게 되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시 연동에서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해안가로 달리면 더 시간과 거리가 늘어 나지만 목적 자체가 성산일출봉이어서 중산간 가로 지르는 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의 거리다.
제주도의 관광명소는 제주도민에게 할인 또는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민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 주상절리나 비자림처럼 신분증만 보여주면 되는게 아니라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장권을 발급 받아야 한다.
태어나서 처음 성산일출봉을 오르기 위해 입장 했다.
수십년전 에는 비가 와서 입장권을 끊고 정상을 올라갈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여기까지만 입장을 했었다. ^^;
제주도 어딜가나 승마체험을 하는 곳이 많은데 심지어는 성산일출봉에도 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노리 건지....
미세먼지가 보통이상으로 좋은 날이지만 성산일출봉에서 한라산이 완전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아 조금 아쉽다. ㅠㅠ
계단처럼 된 길을 따라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오르는데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구별 되어 있다.
정상까지 높이가 200미터라고 해서 만만하게 봤는데 내 체력이 떨어 진건지...
반쯤 올라왔을때 숨을 할떡이고 아주 잠시 쉬어야 했다. ㅡ,.ㅡ;
잠깐 쉬고 나서는 쉬지 않고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올라왔다.
사진으로만 보고 상상만 하던 성산일출봉의 분화구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왔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있는 표지판.
겨우 해발 180미터 인데 생각보다 힘들다.
다녀온 다른 친구나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나만 힘들었던 건 아닌거 같다. ㅋㅋ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주차장과 매표소를 내려다 봤다.
높지는 않지만 주변에 가리는 거 없이 한눈에 탁 트여 보여서 그래도 올라오니 좋았다.
정상에서 쉬어가는 사람
햇볕을 쬐면서 즐기는 사람
인증샷을 찍는 사람 등 등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을 찾았지만 오래 머무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아직 3월 초순의 평일이어서 그런지 붐비지도 않고 좋았다.
모처럼 짐벌을 챙겨 들고 왔는데 오늘은 바람이 쎄지 않아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하필 여기서 인증샷을 찍겠다는 한 대가족의 말소리가 다들어 간거만 빼면 좋았는데... ㅠㅠ
내려 오면서 우도쪽을 바라 봤다.
우도도 십수년 전에 다녀오고 다시 가본적이 없었다.
성산일출봉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이 사진을 찍으면서 우도를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완전히 내려와서 주차장에 바로 가지 않고 성산일출봉의 왼쪽 측면을 담았다.
드디어 태어나서 처음 가본 성산일출봉
부지런한 사람은 정말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다는 사람도 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주변 지인들 중에는 제대로 된 일출을 봤다는 사람이 없다 ^^;
제주살이를 하면서 다시 성산일출봉을 찾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찾게 된다면 날씨 좋은 날 일출을 보러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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