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있는 관덕정과 목관아는 제주살이를 하는 1년 동안 가장 자주 지나온 곳이다.
동문시장, 중앙로, 칠성로, 탑동 등도 인근에 있고 교통 접근성이 좋아서 구제주를 지나는 버스노선 대부분도 이곳을 지나기도 한다.
자주 지나가는 곳이서 호기심에 한번 가볼까? 했는데도 개방된 관덕정과 달리 목관아는 제주도민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ㅡ,.ㅡ;
입장료 1,500원은 참 별거 아닌데 들어 갔다가 그돈도 아까울꺼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주저 했다.
어쩌다 보니 무료입장의 기회가 생겨서 제주살이 1년만에 제주목 관아를 다녀 올 수 있었다. ^^;
간만에 좋은 날씨임에도 제주목 관아를 입장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바로 앞이 넓은 광장의 역활을 해서 자주 제주시에서 열리는 축제 장소로 이용 되기도 한다.
안에 들어섰을때 넓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의 제주 목관아를 볼 수 있었다.
입구 바로 앞 정원에는 작은 호수도 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제주목 관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전시 되어 있다.
여기 와서 알았지만 과거 조선시대에는 조정에서 제주에 목사를 파견 보내어 제주를 관리 했다고 하는데 제주 출신은 없고 육지에서 내려 보냈다고 한다.
병이나 기타 등 등의 이유로 부임을 못한 목사들도 있고 부임기간을 2년을 넘긴 목사도 없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행정기관으로서는 제주목사가 가장 높은 직책이었고 가장 큰 행정조직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된 것은 있지만 제주목 관아의 600년의 역사를 보여주기에는 많이 부족 한 것 같다.
역사관 끝에 목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데 외국인이나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실망을 했는데 전소 된 것도 많아서 다시 복원된 제주목 관아는 과거에 비해 많이 축소된 것이라고 한다.
맷돌과 장독대 몇개 있고 옛 생활 도구체험장이 있는데 이것은 유치원이나 어린이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장인 것 같다.
제주목 관아에도 감귤나무가 있다. ^^;
돌하르방을 비롯 제주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비석등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 되어 있다.
단순하게 감귤 나무가 있는 줄 알았더니 제주 토종 재래종 감귤들이 심어져 있다.
얼마전 제주 국제 감귤박람회를 통해서 감귤 종류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런 행사장이 아니라면 제주목 관아에서 토종 재래종 감귤에 대해서 공부 할 수 있다.
감귤이 익어가는 계절에 만난 제주목 관아
축소 복원된 제주목 관아 곳 곳에서는 각 각의 건물과 방이 과거에 어떻게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서울에서는 경복궁, 창경궁 등의 조선시대 궁궐과 용인 민속촌 통해서 많이 봐와서 작은 규모의 제주목 관아는 큰 감흥이 없었다.
무료 입장 기회가 생겨서 들어가긴 했지만 만약 돈을 내고 들어갔다면 1,500원도 무척 아까워 했을 것 같다.
굳이 내가 외국인도 아니고 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교포가 아니라면 큰 흥미를 느끼기 힘든 곳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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