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에서 부모님과 함께 한 난타(제주난타전용관, Nanta, Jeju)

강남석유재벌 2018. 11. 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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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중순 경에 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부모님께 제주도로 오는 비행기 표를 보내 드렸다.

아들이 제주살이를 하고 있으니 매번 올라가는 것보다 부모님을 제주에서 뵙는게 낫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 전주까지는 날씨도 쾌청하고 좋더니 기껏 부모님이 내려 오시니 날씨가 내내 안좋아졌다.

부모님 오시면 모시고 가려고 진작에 난타(Nanta)를 예매 했는데 날씨가 안좋은 날에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애월에서 점심을 먹고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5시 공연이라 그냥 일찍 찾아가리로 했다.

하루 종일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는데 제주 난타 전용관은 오라동에서 성판악 가는 길에 있어 산등선이어서 그런지 여기는 비가 많이 내렸다.

입구가 호텔쪽에 가까운 곳인줄 알고 주차를 했는데 알고보니 반대쪽이다. ㅡ.,ㅡ;

 

 

우산을 쓰고 부모님과 함께 입구를 찾았다.

식칼을 들고 있는 힙한 하르방이 난타 호텔 앞에 있다.

여기서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

 

 

난타호텔 앞 산책로에는 하르방 난타 외에도 난타의 주역들도 곳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출입구에 도착해 보니 각종 조리 도구로 만든 큰 난타 조형물이 세우져 있다.

 

 

안에는 매표소와 카페 등이 있는데 몇 몇 포토존이 있다.

 

 

난타는 부모님과 함께 본 것까지 하면 3번째 보는데 VIP 좌석은 처음이다.

제주도민 할인 50%와 실버 할인 50%를 적용해서 3만원씩 VIP 티켓을 홈페이지에서 좋은 좌석으로 예매했다.

모시고 와서 들어 보니 어머니는 예전에 친목회 팀과 함께 제주에서 난타를 보셔서 두번째라고 하고 아버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늘 우리 공연은 블루팀~

워낙에 베테랑들이 공연하지만 특별한 실수도 없이 관객들과 호흡도 좋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아버지도 공연 내용에 비하면 3만원이 아니라 6만원도 무척 싼 가격이라고 호평을 하셨다.

 

 

3번째 봐도 재밌었는데 처음 보시는 아버지도 무척 즐거워 하셨다.

대사도 없고 어렵지 않고 흥겨운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이어서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어머니는 예전에 더 건강하셨을때는 풍물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다니시고 나중에 지역 공연도 하러 다니셨었다.

예전에 외가댁에서 잔치를 할때 아버지가 신나게 괭가리를 치던 어릴적 기억이 있다.

한국의 풍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난타는 분명 부모님이 좋아 하실꺼라고 했는데 제대로 취향 저격을 했다.

공연을 볼때 우리 뒤에는 3대가 함께 공연을 관람 했는데 정말 남녀노소 3대가 재밌게 공연을 보고 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여행의 일부로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면 된다.

이번에 난타 공연을 본 것이 부모님이 오셨을때 제일 잘 한 것 중 하나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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