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잠수함 하니까 왠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포스팅 하는거 같은데 아이가 없는 싱글 남이다.
얼마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오랜 친구가 한국에 들어와서 제주를 찾았고 제주에서 가족여행을 하는 다른 친구와 자연스럽게 합류하면서 잠수함을 함께 탈 일정이 생겼다.
우도 잠수함은 원래 55,000원 정도의 정가에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러 쿠폰으로 3만 몇천원 정도에 구입을 하고 별도로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 하는 것 같다.
제주살이 하면서 주소지를 옮겨 제주도민이 된 나는 정가에서 50% 할인된 금액인 27,500원에 구입 할 수 있었고 국립공원 입장료도 면제 받았다. ^^;
성산 우도 잠사함은 성산포 종합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우도 근처의 잠수함 선착장으로 이동 해야 한다.
터미널에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더 들어가면 우도 잠수함 매표소와 대합실이 있다.
11시 15분정도 배에 먼저 승선을 하고 우도를 향해 배가 움직인다.
친구가 온날부터 제주의 날씨가 계속 흐리고 안좋았는데 일요일은 이날은 바람 때문에 파도가 있었지만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다.
우리 배가 막 출발 했을때 우도와 성산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들어왔다.
지난 봄에 저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갔었다.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우도를 향해 이동 중이었다.
성산일출봉은 멀어지고 우도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잠수함 선착장이 우도의 절벽쪽에 있어서 평소에 보기 힘든 우도의 절벽쪽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잠수함을 타기 전에는 단순하게 물 밑에 들어갔다 올라오는 정도 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물속에서 운행은 하는 거 같다. ^^;
선착장에서 우도를 배경으로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두개로 나뉘어진 출입구를 통해 잠수함에 승선을 한다.
이때 찍은 기념사진은 나중에 성산항 선착장에서 무료로 가져 갈 수 있다.
수면 위에서 탑승할 때는 잠수함이 무척 작다고 생각 했는데....
아니 작은건 맞는데 탑승인원은 한 4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잠수함은 처음에 15~19미터 정도를 잠수를 한다.
이날 날씨 때문에 시야가 안좋은 것인지 원래 잠수함의 코스에서 이정도 시야 밖에 안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맑은 느낌의 시야는 아니었다.
동영상으로 보면 이런 느낌?
중간에 잠수부가 먹이로 물고기를 몰아 오는데 기념촬영은 별도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
대부분의 볼꺼리는 잠수함을 탔을때 오른쪽 창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나마 말미잘 보는 정도만 왼쪽에 있을 뿐.... ^^;
산호와 말미잘 구간 동영상
최대 수심 30미터까지 내려 가고 조금씩 수위를 올려 코스를 진행하고 한시간 내에 코스가 마무리 된다.
탑승객들이 모두가 내리고 난 후 제일 늦게 내리면서 잠수함 조종석을 찍었다.
다시 배를 타고 이번에는 우도를 뒤로 하고 성산항으로 돌아가고 있다.
원래 멀미를 잘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파도 때문에 살짝 멀미 기운이 있었다.
대부분 제주 여행을 오는 친구들은 다른 일행이 있거나 가족여행으로 와서 혼자 잠수함 탈일이 없어서 좀처럼 잠수함을 탈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친구 덕분에 잠수함을 탈 수 있었다.
가격도 가격이고 코스도 짧지만 제주에 와서 한번쯤은 해볼만한 액티비티 중에 하나인 거 같다.
물론 이번에 경험해서 다시 타고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제주살이 하면서 padi open water diver 자격증도 취득해서 바다가 보고 싶으면 잠수를 하면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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