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청 인근에 살면서 집에 있을때는 되도록 직접 밥을 해먹다 보니 인근 맛집을 갈 일이 많이 없다.
정말 밥 하기 귀찮거나 끼니때를 놓치는 상황, 근처에서 지인과 함께 있을 때 정도다 보니 시청 근처에서 식사 할 일이 많이 없다.
주말에 집 밖에서 활동을 하다가 끼니 때가 되어 간만에 대학로를 찾았는데 독특한 이름의 돈까스집이 있어서 가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왠지 '돈까스와 파스타'의 합성어 인 듯한 간판을 달고 있는 돈파스는 그동안 대학로를 지나면서 항상 궁금했던 곳 중 하나였다.
2층 매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배너가 세워져 있는 메뉴 사진을 보니 갑자기 떡볶이돈까스가 땡겼다.
돈파스 메뉴는 8천원에서 1만원이 넘지 않는 메뉴가 주를 이룬다.
대학로 상권을 생각 할때 조금 비싸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메뉴를 받아 보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돈파스에는 많은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가 전시 되어 있다.
제주 시청 대학로 상권에 위치해 있어서 주 고객층이 대학생이나 학생들이어서 이런 컨셉을 잡은 것 같다.
가성비가 좋아서 인지 이날 저녁에도 홀 대부분은 20대나 고등학생 고객들이 대부분 자리를 채웠다.
아마도 사장님을 제외 하고는 이날 홀에 있는 사람 중에 우리테이블이 나이가 제일 많았을 것 같다. ㅡ,.ㅡ;
셀프바에서는 단무지, 김치 같은 반찬과 함께 미니 우동,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도 있다.
내가 주문한 떡볶이 돈까스가 나왔다.
돈까스 위로 모짜렐라 치즈가 뿌려져 있는데 빨리 뒤집지 않으면 치즈와 돈까스가 따로 놀꺼 같았다.
돈까스 자체는 맛있었지만 떡볶이 양념이 약해서 생각보다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쉬웠다.
매운 맛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가 약하게 느낄 정도면 주 타겟층인 학생들 때문에 매운맛을 약하게 한게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돈파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메뉴는 돈파스 메뉴는 돈까스와 파스타가 함께 나왔다.
양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파스타와 돈까스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짬짜면처럼 좋은 메뉴 같다. ^^;
두개다 먹어 보니 떡볶이 돈까스보다 돈파스가 더 맛있다.
돈파스는 가격과 양에 있어서 가성비가 만족스러운 집이다.
소문난 맛집처럼 줄서서 먹을만큼 맛집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가격과 양과 셀프바의 디저트까지 생각 한다면 괜찮은 선택지 같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가끔 돈까스나 파스타가 생각 날때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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