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를 시작하고 지난 주말에 모처럼 부모님이 내려 오셨다.
반가운 마음에 항공권을 예매 해드리려고 했을때 외가 친척들도 함께 오신다는 소식에 더욱 부담이 백배 커졌다.
개인적으로 바쁘다고 몇년 동안 집안 행사에 참석을 못한 터라 오래동안 얼굴을 못뵌 분들이 많아서였다.
김포공항과 대구공항에서 각 각 따로 출발 하셨지만 오전 11시에 도착시간은 비슷해서 제주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서 모두 뵙고 함께 예약 해놓은 렌터카 회사에서 렌트를 하고 먼저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익숙하지 않은 승합차 운전을 하게 되어서 다른 곳보다 주차가 편한 곳이어야 했고 딱히 정보가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서귀포로 가는 동선상에 가까운 '춘심이네 2호점'으로 모시고 갔다.
'춘심이네'는 한번도 가본적은 없었지만 여행자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고 만족도가 높다고 들어서였다.
일단 주차가 편하고 홀이 넓어서 나를 포함한 8명이 한 자라에서 함께 식사할 곳이 많아서 좋았다.
무엇을 주문 할까 고민하기 싫어서 4인세트를 2개를 시키고 8명 각 자가 자기 주 메뉴를 선택하게 도와 드렸다.
4인세트에는 회를 비롯 게장, 샐러드, 유부초밥과 각 종 밑 반찬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성게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지만 성게 비빔밥을 주문 했다.
자연의 신선한 바다 냄새가 나는 성게 비빔밥은 그 냄새가 싫었던 나였지만 한 끼 정도 맛있게 비울 수 있었다.
식사하는 도중 옥돔구이가 나왔다.
춘심이네 2호점은 음식도 정갈하게 나오고 넓고 깨끗하고 서비스도 괜찮아서 어른들 모시고 가기 괜찮았다.
음식의 구성이 해산물이 대부분인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지만 모처럼 제주에 왔으니 비싼 해산물을 먹기가 부담 스럽다면 가족끼리 한끼정도 식사로 괜찮은 것 같다.
승합차 한 차 정원의 단체가 갈 곳을 찾다가 생각나서 간 곳인데 다행히 만족도가 높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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