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부터 무료한 제주살이를 하며 제주를 좀 더 알기 위해서 시작 한 올레길이었다.
3월말부터 시간 날때마다 시작해서 4월에 6월 사이에는 발목에 염증이 심해서 걷지도 못해 병원을 다녀서 쉬었고, 한 여름에는 햇빛이 너무 강렬하고 더워서 쉬다 보니 어느새 12월 되어 겨울이 되어서야 올레길 26코스를 완주 했다.
한두달의 일정으로 올레길을 찾는 여행자가 아니다 보니 봄부터 겨울까지 제주의 사계절을 올레길을 다니며 느낄 수 있었다.
올레길을 완주하고는 몇일 뒤에 말끔해진 차림으로 올레길 완주증서를 발급 받기 위해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찾았다.
올레길을 다니며 서귀포의 제주올래여행자센터는 4번째 방문이다.
올레길 6코스를 역방향으로 돌때 시작점으로 한번, 올레길 7-1 코스의 역방향의 종료지점으로 또 한번, 올레길 7코스를 시작하기 위해 한번, 이번에 완주증서를 발급 받을러 또 한번~ ^^;
앞서 3번의 방문은 스탬프를 찍고 지나가기만 했을뿐 안에 들어 온적이 없었는데 꽤 잘꾸며져 있었다.
입구에서 바로 정면에는 안내 데스크와 올레길과 제주 여행정보 리플렛이 있다.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오는 벽면에는 올레길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
각종 올레길 행사나 여행자들의 모임을 하기에 좋은 세미나룸도 있다.
1층에는 제주 로컬푸드를 제공하는 식당이 있어 올레길 여행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식사도 하고 휴식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층 식당 한쪽에는 올레길 관련 MD 상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지갑이 열리게 끔 유도를 한다. ^^;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완주증서를 받기 위한 인적사항과 의견사항을 적어서 제출하면 완주증서가 발급된다.
잠시후 직원분이 올래 패스포트를 확인하고 완주 인증 스티커도 붙여 주고 완주증서와 메달을 수여 해주셨다.
완주증서에 있는 내용을 큰 소리를 읽어 주시고 덕분에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분들께 축하도 받았다. ^^;
아쉬운건 메달은 한번에 한가지 색만 받을 수 있는데 주황색 메달을 위해서 한번도 더 도전? ㅋㅋㅋ
올레길을 완주한 사람들은 완주증서를 들고 기념촬영도 찍고 제주 올레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사진이 등록 된다.
직접적인 후원은 그날 못했지만 대신 올레길 MD 상품 구입을 했다.
올레길을 걸으며 길 안내를 해주었던 파란색 간세와 화살표 마그넷을 구입 했다.
26개국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마그넷을 모으고 있어 올레길 마그넷은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올레길 전체 26코스 중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던 Best 5의 코스를 꼽으라면 10, 6, 1, 12, 18 코스가 좋았고, Worst 3는 11, 13, 14-1 코스 였다.
2년 동안 제주에 살면서 차로 다닐때는 놓치거나 모르고 지나쳤던 많은 것들은 올레길을 다니며 새롭게 알게 되거나 다른 느낌을 받는 것들이 많았다.
올레길을 완주 해보겠다는 작은 도전이 결국 추자도와 가파도도 다녀오게 되었고 제주의 문화와 역사, 지역 풍습, 특산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올레길은 이렇게 놀멍쉬멍(놀며 쉬며) 걸어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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