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제주 올레길 탐방

[제주 올레길 8코스] 중문의 호텔 투어 같았던 월평~대평 올레

강남석유재벌 2019. 12. 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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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서귀포쪽에 올레 8코스를 다녀 왔다.

그동안 올레길 7,, 8코스를 너무 아끼고 뒤로 미루다 보니 어느새 겨울이 오고 날씨도 흐린날에 다녀오게 됐다. ㅠㅠ

지난주에 다녀온 올레길 16코스도 그렇고 최근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게 편해서 제주시에서 공항버스 600번을 타고 올레길 8코스 시작점인 월평마을에서 내렸다.

월평마을은 올레길 8코스의 시작점이자 7코스의 종료지점으로 이번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조용한 시골마을이고 특별할 것은 없는 귤농장이 많은 작은 영농마을이다.

 

 

월평마을의 마을길과 비닐하우스를 지나 멀리 바다가 보였는데 약천사를 지나 대포포구까지는 해안도로가 없다.

 

 

월평마을 지나면서 한라산이 보였는데 이날은 미세먼지는 좋은 날인데도 날씨가 흐려서 한라산도 정상부분은 구름에 갇혀 있었다.

 

 

올레길 8코스는 약천사를 지나간다.

제주에서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이국적이라는 약천사는 관심은 있었지만 일부러 올 생각까지는 안들었는데 마침 올레길을 통해 다녀올 수 있었다.

 

 

돌하루방과 종려나무 뒤로 이국적인 느낌의 약천사는 소개 글을 보니 이제 100년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화려한 거에 비해 그 역사가 무척 짧았다.

 

 

약천사를 지나 바다가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꽤 넓은 감귤 농장이 있었다.

 

 

드디어 해안가에 도착 했다.

대포포구를 가기전에 잘 정비된 해안산책로를 따라 올레길이 이어졌다.

 

 

날씨가 흐리고 오전이라 해의 방향 때문에 역광으로 찍혔지만 육안으로는 강정항쪽이 잘보였다.

 

 

대포포구 가기 전에 만난 해안에는 다양한 모양의 기암들이 많다.

 

 

대포포구는 작은 낚시배들이 정박할 수 있는 작은 포구인데 큰도로 근처에 있어서 주변에 회집이나 식당이 꽤 있다.

 

 

대포포구에서 대포주상절리까지 해안도로는 계속 된다.

날씨는 조금씩 풀렸지만 애플워치에서 90db이 넘어  한시간 이상 노출 되면 고막손상이 온다는 경고를 할 정도로 바람이 쎄차게 불었다. ㅠㅠ

 

 

대포주상절리 가는 지형이 조금 더 돌출이 되어서 좀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범섬이 눈에 들어왔다.

제주살이 2년차 정도 되니 이제 어디에 무슨 섬이 있다는 정도는 알게 되었다. ^^;

 

 

대포주상절리까지 가는길은 공원처럼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멀리 육각형 모양의 독특한 지형의 절벽이 눈에 들어오고 주상절리가 가까워 졌다.

 

 

제주도민이라서 주상절리는 무료 입장도 가능 했지만 이미 여러차례 다녀와서 올레길을 따라 걸었다.

 

 

화장실과 붙어 있는 주상절리 관광안내소 앞에 올레길 중간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화장실도 이용하고 근처에서 잠시 쉬다가 계속 이동을 했다.

 

 

대포주상절리를 지나 올레길을 따라 계속 걷다 보니 큰 갈대밭 뒤로 한라산이 막힘 없이 시원하게 보였다.

 

 

날씨가 조금 풀려서 부영호텔 앞 해안가에서는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도 보였다.

 

 

부영호텔을 지나고 중문쪽으로 가는데 베릿내 오름으로 코스가 이어졌다.

중문 중심이 있는 오름이라서 좋은 풍경을 기대하고 올라갔다.

베릿내 오름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도 나무로 잘 만들어져 있었다.

별로 높지 않아서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정상에 도착 한다.

 

 

날씨도 흐리긴 했지만 베릿내 오름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생각보다 별로 였다.

정상 전망대의 왼쪽으로는 멀리 강정항과 범섬이 보였고

 

 

오른쪽으로는 오름과 나무에 가려서 송악산이 겨우 보이는 정도였다. ㅡ,.ㅡ;

 

 

반대쪽에서 한라산이 보이는데 나무 잎이 울창한 계절에 오면 그나마도 가렸을 것  같다.

 

 

베릿내오름을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서 처음 시작 했던 장소로 다시 돌아온다.

 

 

베리냇 오름에서 송악산쪽 풍경은 정상보다 입구에서 계단을 막 올라왔을때가 더 좋다.

 

 

베릿내 오름에서  내려와서 중문천이 흐르는 길을 따라 퍼시픽랜드까지가는데 이름도 모르겠지만 여기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퍼시픽랜드는 고급 요트들이 정박하는 계류장으로 올레길은 이어졌다.

제주에서 요트 투어를 많이 하는 곳 중에 하나인데 아쉽게도 아직 요트투어는 해보지 못했다.

 

 

더 클리프는 날씨 좋은 날 바다를 보며 늘어지기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든 곳인데 이제 겨울이고 바람이 무지 쎈 날이어서 그런지 야외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퍼시픽랜드의 더 클리프에 오니 중문 색달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전에 신라호텔에 친구 가족이 투숙 했을때 산책로에서 멀리 색달해수욕장을 본 적은 있었지만 해변을 직접 걸어 본 것은 이날 처음이었다.

올레길 8코스는 색달해수욕장을 끝까지 코스가 이어진다.

 

 

색달해수욕장은 우리나라 3대 서핑의 성지이자 제주도 최고의 서핑 장소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런 날씨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바람 때문에 날이 추워서 인지 색달해수욕장을 중간쯤 걷자 해변에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중문골프클럽에 막혀서 인지 일부로 고급호텔을 투어하게 만든 건지 중문에 있는 호텔들을 다 지나 한참을 돌아서 논짓물해변으로 이어진다. ㅡ,.ㅡ;

1킬로 안되는 거리를 3~4키로를 돌아서 가는 것 간다.

 

 

하루 종일 식사를 못해서 이날 첫 식사는 중문 KFC에서 했다.

제주도에는 서귀포에만 KFC가 2개 있고 제주시에는 없어서 중문에 오면 가끔 KFC를 찾았다.

매장이 있는 위쪽에 주차를 하다 보니 해남 KFC 할아버지를 못보고 왔었는데 드디어 만났다. ^^;

 

 

KFC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중문골프클럽을 돌아서 설계된 올레길 8코스를 걷는데 길가에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한참을 돌아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걸었다.

 

 

히든클리퍼 호텔을 지나 넓은 갈대밭과 바다가 다시 보였다.

 

 

주변 마을과도 떨어져서 찾아 오는 대상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은 아주 정비가 잘된 공원이다.

날씨 탓도 있지만 공원을 한참을 지나는 동안 사람 한명 보지 못했다.

 

 

중간에 큰 저수지에서는 다리 때문에 한라산을 가렸지만 개방감이 있어 좋았다.

 

 

대왕수천이 끝나고 바다를 만나는 곳에 지어진 공사가 중단된 주택단지가 한창 소송지 진행 중인 버자야그룹이 지은 예래휴양단지 같다.

 

 

예래동 논짓물 해변에 도착하니 해도 나고 날씨는 잠깐 풀렸다.

날씨가 흐려서 였는지 월평에서 중문까지보다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에서 대평포구까지 구간이 더 좋았다.

 

 

논짓물해변부터 대평포구까지는 휠체어 구간이어서 산책로도 잘 정비 되어 있는 편한 해안가 길이 계속 된다.

 

 

예래동 쪽에도 환해장성 터가 길을 따라 크게 남아 있다.

 

 

열리해안도로를 따라 있는 해안쪽이 중문쪽 해안과는 다른 개성이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반대쪽은 한라산과 중문쪽 풍경이 좋았다.

 

 

예래동에서 대포포구로 이어지는 해안가에서  독특한 기암들을 볼 수 있었다.

 

 

멀리 송악산이 보이기도 했지만 흐린 날에도 역광이라서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았다. ㅡ,.ㅡ;

 

 

여기도 작지만 주상절리 형태로 만들어진 곳도 있었다.

 

 

아주 작은 하예포구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종료지점인 대평포구에 도착 한다.

 

 

대평포구에 가까워지면서 송악산도 더 잘보인다.

 

 

해안절벽을 이루는 박수기정이 보이면서 대평포구에 가까워졌다.

 

 

대평포구에 도착하면 산방산도 잘 안보이고  멀리 송악산 정도만 보였는데 오후 4시인데 벌써 해가 많이 기울었다.

 

 

드디어 종료지점인 대평포구에서 올레스템프 완주도장을 찍고 인증샷~

 

 

올레길 8코스는 무척 기대가 컸던 코스인데 아끼다가 똥 된다고 날씨도 안좋은 바람까지  많이 부는 겨울에 다녀 와서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ㅠㅠ

특히 중문골프클럽 크게 우회하면서 중문의 호텔 투어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ㅡ,.ㅡ;

내년에 제주를 떠날 수 있어서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남은 올레길을 부지런히 다녔다.

올레길 8코스를 완주하고 이제 올레길은 17코스 하나만 남겨 두고 있다.

 

 

코스 가이드 ( Course Guide)

코스명 코스길이 난이도

8코스 (월평마을~대포포구)

19.6Km

˙ 전체  코스 중 대포주상절리  주변을 제외 한다면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 부터 대평포구 구간이 더 좋아서 정방향을 추천

˙ 19.6km의 중거리 코스로 해안가와 중문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 되긴 하지만 컨틴션 관리만  잘하면 힘들지 않은 코스

˙ 베릿내 오름은 정상에서 보는경이 별 것 없으니 우회하면 체력과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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