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맛집 포스팅이다.
그동안 바쁜 일도 있었지만 다녀본 곳 중에 맛집이라고 올린만한 곳이 많이 없었다. ㅠㅠ
론푸드차이나는 중문을 오가며 한달동안 3번이나 다녀온 곳인고 여기서 먹은 요리와 짜장면, 짬뽕 모두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갔을때 저녁에 술자리로 가서 요리와 소주를 마셨고 사진을 찍을 경황이 없어서 담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생각이 나서 못찍은 사진은 나중에 찍을 수 있었다.
일반적인 중식당 이름과 다른 론푸드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중문동에 위치한 식당인데 현대적인 세련됨과 붉은 홍등이 어우려져 마치 홍콩이나 상해의 대도시에 있는 식당느낌이 든다.
내부 인테리어도 개방형 천장에 일반중식당과는 다는 세련됨과 캐쥬얼한 분위기가 함께 느껴진다.
저녁에는 벽쪽에 빔 프로젝트를 쏴서 스포츠 중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출입구쪽에 있었던 토이크레인에서 인형 뽑기를 성공하면 20% 할인이라고 하는데 인형뽑기를 잘 못해서 시도해 보지는 않았다. ^^;
처음에 갔을때 깐풍기와 한라표고탱탱볼이라는 요리에 술을 곁들였는데 사진을 담지 못했다.
두번째 갔을때는 중문에 있는 지인과 함께 가서 제주산 돼지등심 탕수육과 제주 지슬 짜장면을 주문 했다.
탕수육은 17,000원인데 양이 적지 않아서 맛도 양도 만족스러웠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러워서 먹기도 편했고 별도의 소스를 따로 담아 주는데 부먹파, 찍먹파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맛일 것 같다.
탕수육을 몇개 먹지도 않았을때 제주 지슬 짜장면이 나왔다.
"지슬이 뭐지?" 하고 먹으면서 특별한 재료가 느껴지지 않아서 '감자'인가 했는데 제주에선 지슬이 감자가 맞다고 한다.
살짝 튀긴 감자 외에도 오이채와 새우 올려져 비주얼도 만족스러운데 맛도 대박이었다.
지금까지 제주살이를 1년 정도 하면서 짬뽕이 맛있는 중식당은 많이 발견 했지만 짜장면까지 맛있는 곳은 별로 없었다.
수타짜장으로 유명한 곳이 있어 일부러 차를 타고 20km 넘게 달려가서 먹은 것도 실망하기 일수였는데 론푸드차이나의 짜장면은 맛도 면발의 식감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제 막 1년 되가고 많은 곳은 못다녀 봤지만 내 기준으로 제주에서 먹은 짜장면 중 론푸드 차이나의 짜장면이 가장 맛있었다.
가격도 6,000원이어서 물가 비싼 제주에서도 가장 비싼 중문임을 고려 한다면 맛도 가격도 만족스럽다.
세번째 찾았을때는 점심에 혼자 가게 되었는데 입구의 현수막에는 평일 점심 특선 메뉴가 눈에 띄었다.
이날은 밥이 먹고 싶었는데 요일별 요리+짜장면 or 짬뽕 세트 메뉴가 8,000원 밖에 안해서 세트 메뉴가 먹고 싶어졌다.
자리를 잡고 수요일이어서 깐풍기+짬뽕 세트를 주문을 했다.
세트 메뉴라서 깐풍기는 조금 나왔지만 혼자 먹기에는 괜찮은 양이었다.
곧이어 짬뽕이 나왔는데 세트 메뉴여서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해물짬뽕을 시켰을때의 양 그대로 나온다.
해물짬뽕 한그릇이 9,000원인데 점심 세트로 8,000원에 세트 메뉴 라서 완전 개이득이다.
해물짬뽕이라는 이름을 따로 넣은 것처럼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지 꽃게와 홍합, 딱새우,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이 들어가 국물이 더욱 시원하고 맛있었다.
국물이 느끼지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게 은은하게 매운 맛을 내주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보고 실망스러워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던 중문의 덕X원 꽃게짬봉 보다 가격도 싸고 더 맛있다.
앞서 론푸드 차이나가 짜장면 만큼은 제주도에서 최고라고 했는데 다시 정리하자면 1년 동안의 제주살이 중에 요리와 대중적인 식사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 모두 만족스러운데다 가격까지 만족시켜주는 내 기준 제주도 최고의 중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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