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도에 가면 꼭 찾아가라고 추천하는 산방산 탄산온천

강남석유재벌 2022. 2. 10. 20:37
반응형

제주살이 2년을 정리하고 올라온 게 2020년 1월인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제주살이를 정리하고 올라왔는데 올라오자마자 코로나19가 창궐했고 지긋지긋하게 2년이 지나도록 아직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제주는 여행으로도 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2021년에만 2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아직 제주에 살고 있는 그리운 벗들을 찾아 봄에 한번, 20년 넘게 알고 지내면서 아직 한 번도 함께 여행해보지 못한 친한 형의 홀로 제주여행에 밥숟가락 얹으러 겨울에 한번, 이렇게 두 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에 다시 제주 여행을 하면 서귀포 쪽으로 다시 가고 싶었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2021.02.28 - [제주 여행] - 코로나19 잠잠해지면 다시 가고 싶은 제주 여행지 - 서귀포 편

 

코로나19 잠잠해지면 다시 가고 싶은 제주 여행지 - 서귀포편

제주살이를 2년 넘게 하고 다시 도시 속 서울의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제주에 사는 동안 주말이나 짬나는 대로 제주를 여행하고 올레길도 완주하였지만 작정하고 여행 오는 사람들하고는 느낌이

jejuesanda.tistory.com


2021년 봄 여행에서는 서귀포 근처도 가보지도 못했고, 두 번째 겨울 여행에서는 친한 C형을 보러 간 것이어서 겨우 반나절의 시간 동안 서귀포 쪽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혼자 하는 여행도 아니고 반나절의 시간밖에 없어서 많은 곳을 다니지 못했지만 위에 포스팅에서 다시 가고 싶다고 한 곳 중에서 송악산과 산방산 탄산온천은 다녀올 수 있었다.

제주도를 가로지를 평화로를 달리다가 산방산이 보이는 확 트인 지점을 좋아한다.
그렇게 거의 2년 만에 다시 산방산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운 좋게 날씨도 좋아줘서 송악산을 가는 도중 차를 세워서 오랜만에 산방산을 사진에 담았다.


송악산에 도착해서 바로 옆 스타벅스에 앉을자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던킨도너츠에서 모닝커피를 한 잔 했다.
지금은 현업에서 잠시 은퇴? 했지만 커피인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커피맛은 던킨 도너츠가 스타벅스보다 맛있다.


모닝커피와 도넛을 하나씩 먹고 송악산 둘레길을 잠시 걸었다.
개인적으로 제주 올레길을 한 코스만 걸어야 한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가 송악산 둘레길이 포함된 올레길 10코스다.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여서 잠시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되었지만 송악산 둘레길에서 산방산과 한라산, 형제섬을 한꺼번에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다.


송악산 둘레길을 계속 걷다 보면 마라도와 가파도도 볼 수 있어 제주도 서귀포 여행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명소다.


송악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바로 차를 돌려 향한 곳은 산방산 탄산온천이다.
제주 여행을 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는 곳이 산방산 탄산온천인데 아직까지 실패해 본 적이 없는 곳이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내 목적은 산방산 탄산온천에 가는 거였다.

산방산 탄산온천에 대해서 별도의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시설 사진을 제대로 사진을 찍어오지 못하다 드디어 이번 여행을 통해서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는 화산섬인데도 불구하고 대표할 만한 온천이 별로 없는데 산방산 탄산온천은 제주를 대표하는 온천인 데다가 흔하지 않은 국내 최정상의 탄산온천이다.
입구 사진은 예전 2년 전 사진을 올렸는데 입구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
안에 들어서는 순간 잠깐 당황했는데 예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 가서 일시 폐쇄된 것도 있고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어서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한 것 같다.
실내 시설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신발장과 캐비 넛 등이 전자키로 바뀌는 등 소소한 변화가 있었다.


산방산 탄산온천의 실내 입욕실은 동네 큰 목욕탕이나 찜질방 하고 시설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이용요금은 대인 13,000원, 소인 6000원에 추가 요금으로 노천탕 5,000원, 찜질방 2,000원, 수영복 대여료 2,000원이 별도다.( ※제주도민의 경우 할인이 적용 되며, 네이버를 통해 예약시 대인요금은 20% 이상 할인 된다.)
물론 기포가 올라오는 탄산온천은 실내탕에서만 체험할 수 있지만 산방산 탄산온천의 가장 큰 경쟁력과 차별화는 바로 노천탕이다.
그리고, 노천탕 바로 뒤로 보이는 산방산이 다른 온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다.


노천탕도 조금 리모델링이 한 거 같은데 일단 탕이 노천탕이 2개 정도 더 늘어나고 선배드와 파라솔 정도가 생긴 것 같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객들의 수요가 거의 비행기 만석으로 뜰 정도로 제주도에 몰리는 데 다들 호캉스만 즐기는지 이상하게 관광지에는 눈에 띌 만큼 여행객들이 보이지 않았다.
산방산 탄산온천도 무척이나 한가 했는데 지금까지 산방산 탄산온천을 다니면서 이렇게 여유 있게 다녀온 것은 처음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탕 중 가장 큰 곳은 어린이 풀인지 그냥 냉탕인지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거의 튜브를 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다.


산방산 탄산온천에는 노천탕과 실내 온천탄, 사우나, 실내 찜질방과 매점 등의 시설이 있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25m 풀장이 따로 있어서 2019년 가을에는 지인들과 함께 거기서 수영을 즐겼다.
동네 찜질방, 목욕탕? 정도의 규모이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주도 대표 온천이다.


노천탕 탕은 수영복을 입고 이용 할 수 있다. 수영복은 매표소에서 2,000원에 대여가 가능하지만 찝찝하다면 미리 수영복을 꼭 챙겨가자.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실내외 온천탕에서는 저렇게 비말 차단용 방수?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아앗!! 이렇게 얼굴이 한 번 노출되다니 그나마 없던 방문자수가 더 떨어지겠다. ㅡ,.ㅡ;


오랜만에 산방산 탄산온천을 찾았고 이용객들도 적어서 좀 더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남은 여행시간이 여유롭지 못했다. ㅠㅠ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실내에서 탄산온천탕에 몸도 담그고 아쉽지만 다음? 을 기약하고 서둘러 씻고 나와서 제주시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짧은 온천욕이 아쉬웠는지 함께 여행 온 C형은 산방산 탄산온천에 매우 만족하고 한 달 만에 가족여행으로 다시 찾아 왔다고 한다. ^^;
나의 다음 제주여행에서도 시간 여유가 있다면 산방산 탄산온천은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