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기국수집 중에서 관광객들의 맛집으로 소개 되는 집 중 하나가 올레국수다.
너무나 유명한 맛집이어서 인지 좀처럼 찾을 생각을 안하다가 제주살이 1년이 넘어 연동으로 이사하고 미세먼지가 없이 맑는 날 모처럼 성산일출봉을 가기 위해서 제주도청에서 전기차를 충전 할때 이른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았다.
사실 이날도 올레국수가 아닌 도청 근처 다른 맛집을 가려고 한 것이었는데 하필 임시휴업이어서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올레국수집을 찾았다. ^^;
오전 11시도 안되었을 시간인데도 입구에 들어섰을때 식사하는 손님들로 홀이 꽉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올레국수는 입구에서 정면 주방쪽 직원에게 인원과 주문을 먼저 하고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메뉴는 고기국수 딱 한가지 뿐이고 다른 메뉴가 아무 것도 없어 고민 할 필요가 없다. ^^;
그래도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회전율이 빨라서 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를 안내 받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고기국수 집이어서 다녀온 사람들의 리뷰에서도 호불호가 조금 나뉘었는지 직접 고기국수를 받고 먹어봤더니 국물맛이 아주 진국이었다.
제주에서 아직 많은 고기국수집을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올레국수의 육수는 맑은 곰탕처럼 느끼하지 않고 진했다.
고기고명 다른 곳보다 듬뿍 들어가고 부드러운 살코기 위주라서 특히 좋았다.
면발의 졸낏함은 없었지만 맛있게 빠르게 그릇을 비워냈다.
지금까지 다녀본 고기국수 집 중에서 고기국수 만큼은 골막식당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맑은 곰탕 같은 올레국수가 더 맛있다.
식당 내부 홀도 간판도 동네식당 같은 분위기지만 사장님과 직원들도 친절하고 주변에 주차장도 많이 확보 한 것 같다.
제주 여행을 하면서 시간이 없어 고기국수를 못먹었다면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 마지막 시간을 쥐어짜고 다녀 와 볼만한 곳이다.
제주살이 1년 넘는 동안 아직 제주의 고기국수를 다 다녀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녀 본 곳 중에 고기국수만을 평가하자면 올래국수가 아직까지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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