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살이 93

비 오는 날에도 좋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제주살이 2년이 되어 보니 제주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도 많고 비도 많이 오는 걸 알게 되었다. 제주의 삶이 일상이다 보니 흐린 날에 특별히 멀리 이동할 일이 크게 없지만 여행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은 짧은 일정 중에 비를 만나면 무기력 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에 오기전에 26개국을 여행 중에 많은 비를 만나기도 했고 최근 5월에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했을때 거의 5일 동안 비가 오고 흐려서 제대로 된 여행 경험을 할 수 없었다. ㅠㅠ 오래 살 계획 없이 왔던 제주살이였지만 벌써 2년이 되었고 이제는 정리를 하고 다시 육지로 올라갈 계획이 서다 보니 좀 더 제주를 돌아 보지 못한 생각이 들어 이제는 비오는 날에도 적극적으로 다닐 곳을 찾았고 그 중 하나가 엉또폭포와 만장굴이다. 만장굴을 다녀왔..

제주 여행 2019.09.21

제주도 월정리 부드러운 육질의 돈까스맛집, 멘도롱돈까스

제주도는 9월 들어서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거의 일주일 동안 흐리고 비가 계속 왔다. 월요일 오전에도 비는 지역차에 따라 약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계속 되었다. 일주일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무작정 차를 끌고 집을 나섰다. 만장굴에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섰는데 시간은 11시를 넘겼고 만장굴에 가면 점심 시간을 훌쩍 지나칠꺼 같아서 핸들을 월정리로 돌리고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최근 몇년전부터 제주도 월정리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수많은 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로 넘쳐나며 동네의 상권이 달라지고 임대료가 급등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월정리는 떠나는 사람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개성있는 다양한 카페와 식당도 늘어나게 되었다. 월정리에 가면 무엇을 먹을지 진작부터 북마크..

제주맛집 2019.09.09

제주에서 4번째 스노클링 중 최고의 경험을 했던 함덕 서우봉 해변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의 북쪽인 제주시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상업화된 해변이다. 사람들은 덜 상업화된 협재 해수욕장을 좋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함덕 해수욕장을 제일 좋아 한다. 제주에서 스노클링을 시작 하고 함덕 쪽도 스노클링 하기 좋다는 정보를 들었지만 좀 더 날씨 좋은 날에 즐기고 싶어서 최근 중에 날씨가 가장 좋은 8월 17일 토요일 오전에 다녀왔다. 함덕은 제주시에서 17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이다. 차로 30분 정도를 달려서 함덕의 제일 오른쪽 서우봉이 있는 함덕서우봉 해변에 도착을 했다.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함덕해수욕장 보다 서우봉 바로 아래 바위 지형이 스노클링 하기에 좋은 장소이고 대부분 제주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

제주 여행 2019.08.17

제주도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ㅠㅠ

제주살이를 하면서 서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친구들에게 제주도도 대기가 안좋다고 하면 좀 처럼 믿질 않는다. 아마도 제주도의 청정한 이미지가 고착 되어 그런거 같은데 제주도가 일본의 오키나와 만큼 한반도에서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전남 영향권과 거의 같다. 최근에는 거의 일주일 넘게 대기가 안좋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안좋을 때와 같은 시기였다. 아주 심한 날은 안개가 한라산의 능선은 커녕 수백미터 앞도 안개가 낀것처럼 중국발 미세먼지와 스모그에 갇혀 시야가 안좋았다. ㅠㅠ 내가 살고 있는 연동의 오피스텔 옥상에서는 제주공항이 아주 잘보이는데 시야가 안좋아서 제주공항도 잘 보이지 않는다. 주력 폰으로 아이폰 3gs 부터 현재 아이폰 7 plus 까지 사용하고 있어 dusts 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1..

제주살이 2019.03.11

제주살이 2년차, 집구하기 이사, 제주 모던하우스 쇼핑

2017년 11월 말에 제주살이를 시작해서 작년 1월 말에 제주에서 살 첫 집을 구해서 해수로는 3년차지만 두번째 이사를 하며 제주살이가 2년차를 시작하게 되었다. 제주살이를 시작 했을때 2달 간은 직원 숙소에서 지내면서 집을 구했는데 처음이라 제주를 잘 몰라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덜컥 계약을 하다 보니 살면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 제주살이를 처음 시작 하는 분들이 제주에 대한 환경이 낯설어서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일 것이다. 처음 제주에 왔을때는 구한 오피스텔은 제주시청 근처에 있어서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교통의 편의성과 베란다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몇개월 뒤에 차를 구입하게 되면서 교통이 편한 장점 보다는 소음과 주변 유흥가 밀집 지역이어서 오는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많았고..

제주살이 2019.02.21

제주에서 취득한 제빵기능사

제주살이를 하기전에 카페를 3년 정도 운영을 해서 전부터 제과제빵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전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제과제빵을 배울 학원을 알아봤는데 인구 65만의 작지 않은 섬이지만 이런 교육 인프라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인지 성산이나 표선 등 먼곳에서도 제주시에 있는 제빵과정을 들으러 오는 동기들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제빵학원이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다행이었고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제주에서 제빵기능사를 따기 위해 더욱 뜨겁게 불태웠다. ^^ 빵을 만드는 것은 처음에는 무척이나 낯설었다. 나쁜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기들이 다 똑같아서 강사가 알려준대로 따라해도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았다. 처음 수업으로 진행한 비상식빵은 식빵의 모습은 비슷하게 나왔지만 참 먹고..

제주살이 2018.09.13

어른들이 더 열광하는 곳 브릭 캠퍼스.(Brick Capmpus)

제주살이를 하면서 1100고지를 수도 없이 지나면서 봤던 브릭 캠퍼스. 얼마 전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이곳이 그냥 레고 같은 브릭들을 체험하는 키즈 카페 정도로만 알고 있어 인터넷으로 검색해볼 흥미조차 없었다. 친구와 친구딸이 제주에 놀러와서 저녁 시간까지 갈 곳을 찾다가 친구의 제안에 가게 되었는데 직접 가보니 안왔으면 후회 할뻔 할 만큼 어린이 보다 어른들이 더 열광할 장소였다. ^^; 브릭 캠퍼스는 노형동에서 신비의 도로 가는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입장료가 무려 12,000원이나 하는데 그래도 나는 제주도민이 되어 할인이 적용 되어 9,000원이었다. 테마파크 처럼 입장권은 종이 팔찌 형태로 지급 되어 손목에 채워 준다. 매표소에서 갤러리 입구까지 가는 길에 정원이 만들..

제주 여행 2018.08.25

맑은 날 다시 찾은 제주 한림 협재 해수욕장~

제주살이를 하면서 생각만큼 많이 돌아 다니지 않지만 어느새 제주의 동서남북의 해안은 거의 모두 다녀왔다. 어쩌다 보니 좋은 곳은 벌써 2번 이상 다녀온 곳도 많다. 예전에는 함덕의 서우봉 해변을 자주 찾아갔는데 요즘은 애월을 비롯해서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협재 해수욕장을 찾아 간 것은 아니었지만 지나가는 길에 맑은 날씨의 협재 해수욕장을 담고 싶어서 잠시 차를 멈추고 찾아갔다. 협재 해수욕장을 비롯해서 제주의 바다는 참 예쁘고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폭염이 계속 되고 있지만 맑은 날의 협재 해수욕장은 흐린날보다 더 밝고 투명한 바다색을 보여주고 있었다. 폭염속에서도 꽤 많은 여행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수영복과 스노쿨링 장비가 있었다면 나도 바다에 뛰어 들었..

제주 여행 2018.08.16

제주 한경면 조수리로 확장 이전한 하소로 커피 팩토리(Hasoro coffee factory)

제주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는 카페 하소로 커피가 한경면 조수리로 이전을 했다. 더 규모를 키운 확장 이전이긴 한데 애월에서 한경까지 거리가 멀어진 것은 아쉽다. 제주시에서 30km 정도 떨어져서 정말 큰 맘을 먹지 않으면 한번 찾아가 커피 마시기가 쉽지 않은 거리다. ㅠㅠ 뭐 KFC 치킨을 먹겠다고 중문까지 가는 나이지만... ㅡ,.ㅡ; 7월 중순에 차를 사고 7월의 마지막날에 마음을 먹고 하소로 커피를 찾아 조수리로 달려갔다. 제주시에서 꽤 먼 거리지만 덕분에 드라이브 하는 기분을 낼 수 있었다. 정말 시골길 같은 곳을 달려 찾아온 하소로 커피 팩토리는 꽤 넓은 마당을 가진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더 커진 규모의 하소로 커피~ 예전에는 로스터리 카페 규모 였다면 이제는 제법 커피 원두 생산 규모를 늘리..

제주 카페 2018.08.09

조용한 어촌 마을 같았던 제주 한경 차귀도포구

제주를 여행 할때도 제주살이를 하고 나서도 제주의 서쪽 끝은 잘 안가게 되었다. 제주살이 8개월 동안 가장 많이 간 곳인 거의 남쪽인 중문, 서귀포 였고 그 다음이 애월, 함덕이었다. 제주의 서쪽 끝을 어디로 정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서상으로 말고 지도상으로 대충 봤을때 차귀포구쪽이 서쪽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에 살면서 언제고 서쪽 끝에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전기차를 구입하게 되면서 부담 없이 다녀 올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 한경에 위치한 차귀도는 제주시에서 거의 40km 떨어져 있어서 제법 거리가 있다. 서귀포나 중문 보다도 거리가 멀어서 제주의 동쪽 끝인 섭지코지나 한경은 정말 제주 살이 하면서 이 정도 거리는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적당하게 흐린 날씨여서 기분 좋게 출발 했는데..

제주 여행 2018.08.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