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조용한 어촌 마을 같았던 제주 한경 차귀도포구

강남석유재벌 2018. 8. 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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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 할때도 제주살이를 하고 나서도 제주의 서쪽 끝은 잘 안가게 되었다.
제주살이 8개월 동안 가장 많이 간 곳인 거의 남쪽인 중문, 서귀포 였고 그 다음이 애월, 함덕이었다.

제주의 서쪽 끝을 어디로 정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서상으로 말고 지도상으로 대충 봤을때 차귀포구쪽이 서쪽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에 살면서 언제고 서쪽 끝에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전기차를 구입하게 되면서 부담 없이 다녀 올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 한경에 위치한 차귀도는 제주시에서 거의 40km 떨어져 있어서 제법 거리가 있다.

서귀포나 중문 보다도 거리가 멀어서 제주의 동쪽 끝인 섭지코지나 한경은 정말 제주 살이 하면서 이 정도 거리는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적당하게 흐린 날씨여서 기분 좋게 출발 했는데 마침 차귀포구에 도착 했을때는 해가 쨍하다.

작은 시골 어촌 마을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마주 보고 있는 차귀도와 함께 괜찮은 풍경을 보여준다.

 

 

언제적 영화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어도'라는 영화가 여기서 촬영을 했는지 표석이 있었다.

 

 

방파제를 따라 걸으니 바로 앞의 와도가 좀 더 가까이 보였다.

 

 

작은 붉은 등대 같은 것이 방파제 끝에 있다.

 

 

방파제에서 당산봉 일봉쪽을 바라보니 그쪽도 괜찮아 보여서 이동을 했다.

 

 

평일의 한낮이어서 유람선이나 잠수함을 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채우고 출발을 했다.

제주도에서 잠수함을 타는 곳이 4곳이 있는데 동쪽으로는 성산쪽, 남쪽으로는 서귀포와 사계항쪽, 그리고, 서쪽으로 차귀도포구라고 한다.

 

 

항구도 작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은지 기반시설도 많이 없어 아직은 작은 시골 어촌 같은 풍경이다.

당신봉 일봉으로 이동하는 길에 한치나 건어물을 파는 상점도 줄지어 있었다.

 

 

굴 같은 것이 있어 봤더니 정말 굴이 맞았다.

용찬이 굴이라고 있었는데 물이 차 있어서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고 치워지지 않은 것인지 바람 때문에 흘러 들어간 것인지 모를 쓰레기가 물에서 썩고 있었다. ㅠㅠ

 

 

당산봉 일봉쪽 아래 해안에서 보는 풍경도 괜찮았다.

 

 

차귀도포구를 떠나기 전에 본 '차귀도를 지키자'라는 비석 처럼 난립하는 관광지 개발보다는 자연 그대로, 마을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지금의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사람마다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나 선호하는 풍경이 다 다르겠지만 조금은 한적한 느낌의 시골어촌 느낌의 차귀도 포구가 나는 좋았다.
물론 자주 찾아 가고 싶다고 할 만큼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번잡한 관광지를 벗어나 한번 정도 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경에 있는 차귀도 포구를 다녀오면서 제주살이 8개월 동안 제주의 동서남북 해안은 다 다녀오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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