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에서 4번째 스노클링 중 최고의 경험을 했던 함덕 서우봉 해변

강남석유재벌 2019. 8. 17. 17:07
반응형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의 북쪽인 제주시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상업화된 해변이다.

사람들은 덜 상업화된 협재 해수욕장을 좋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함덕 해수욕장을 제일 좋아 한다.

제주에서 스노클링을 시작 하고 함덕 쪽도 스노클링 하기 좋다는 정보를 들었지만 좀 더 날씨 좋은 날에 즐기고 싶어서 최근 중에 날씨가 가장 좋은 8월 17일 토요일 오전에 다녀왔다.

 

함덕은 제주시에서 17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이다.

차로 30분 정도를 달려서 함덕의 제일 오른쪽 서우봉이 있는 함덕서우봉 해변에 도착을 했다.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함덕해수욕장 보다 서우봉 바로 아래 바위 지형이 스노클링 하기에 좋은 장소이고 대부분 제주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스노클링 포인트이다.

오전 10시 정도라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바로 해변을 마주 보는 공영주차장에 자리도 많이 있었고 물놀이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적당해서 예쁜 바다가 한눈에 들어 온다.

 

 

특히 주차장 바로 옆에 샤워장과 탈의장이 있어서 나중에 씻고 돌아가기에도 좋은 위치다.

작은 백사장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지만 특히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많이 찾는 포인트다.

 

 

서우봉으로 가는 산책로 중간 중간에 바다로 내려가는 곳이 있어서 일단은 첫번째 계단으로 내려가서 오리발을 장착 하고 입수를 했다.

 

 

함덕 서우봉 해변쪽은 광복절날 다녀온 하도해수욕장 보다 파래도 별로 없고 시야도 좋아서 스노클링 하기에 더 좋았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4번째 스노클링인데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좀 더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물고기를 쫓아서  가다 보니 손바닥만한 물고기 떼가 지나간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스노클링하면서 이렇게 큰 물고기 떼는 보지 못했는데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 ^^

 

낚시를 좋아하지도 생선을 즐겨 먹지도 않아서 물고기 어종은 모르겠지만 손바닥 만한 물고기들을 함덕서우봉에서 자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큰 물고기떼에 신이나서 더 바깥쪽으로 멀리 나갔는데 시야는 오히려 더 나뻐졌다.

 

한참 스노클링을 하는데 해상구조대 분이 바로 옆까지 오셔서 만조라서 물이 차서 위험하니 큰바위를 넘어서 바다에 들어오지 말라고 알려 주신다.

해상구조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데 이렇게 직접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알려 주다니 감동이다. ㅠㅠ

거의 서우봉 산책로 끝에 있는 전망대까지 나갔다가 만조라고 위험하다는 말에 안전한 지역까지 돌아갔다.

 

 

만조라서 그런지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었고 손바닥 만한 물고기떼도 해변 가까이까지 와서 "함덕이 스노클링 성지야~ " 하는 것 같았다. ^^;

 

 

오전에 한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마쳤다.

주차장에서 갈아 입을 옷을 들고 샤워장으로 갔는데 2천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가격도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데 온수로 샤워는 할 수 없었고 젖은 수영보이나 장비를 둘곳이 마땅치 않아서 세면대에 임시로 놔두고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 입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함덕 서우봉해변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명소여서 더 좋았다.

제주살이 2년차를 지내는 동안 작년 여름은 스노클링을 할 생각도 못하고 올해도 8월이 되어서야 시작해서 좀 더 빨리 할껄 하는 후회가 든다.

함덕서우봉 해변까지 제주도의 동서남북 스노클링 명소는 일단은 다 가본거 같은데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준 황우지해변 선녀탕과 잔잔한 물결과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는 함덕 서우봉해변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휴가시즌은 지나도 제주도에 사는 만큼 아직 제주 바다에 입수할 여지가 있는 기간 동안은 계속 스노클링을 해볼 생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