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물 반 파래 반의 2019년 제주도 김녕 해수욕장 스노클링 후기~

강남석유재벌 2019. 8. 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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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도 스노클링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하도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샤워를 할때 김녕 해수욕장이 스노클링 하기 좋다는 조언을 해주신 분의 말을 듣고 김녕 해수욕장을 다녔다.

대부분 오전에 스노클링을 시작해서 만조 때문에 시야가 안좋아서 이번에는 오후에 스노클링을 갔는데 좀 더 사이트에서 물때 시간을 검색하고 다녀왔어야 했다. ㅠㅠ

 

김녕해수욕장도 바다색이 예뻤는데 다른 제주시의 해수욕장에 비해 사람들도 북적거리지 않고 한적해서 좋았다.

하도해수욕장 처럼 주변에 상업 시설도 별로 없다.

 

 

바다물의 수위도 낮은 편이여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물놀이 하기에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물놀이를 하는 대부분이 가족여행객들이었다.

 

 

이제는 대충 스노클링 포인트가 어디인지 감이 온다.

해수욕장의 백사장 쪽이 아니라 돌이나 바위가 있는 지역이 스노클링 포인트다.

해수욕장과 방파제 사이에 바위와 빌레가 많은 곳으로 이동을 해서 입수 준비를 했다.

 

 

물에 입수하자 마자 깜짝 놀랐다.

엄청난 수의 파래가 바다속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다녔던 어떤 해변보다 더 많아 보였다.

얼핏 수면 위에서 봐도 파래가 보일 정도로 파래가 많다.

 

 

간혹 물고기도 보이긴 했지만 엄청난 양의 파래 때문에 마치 미역국 속에서 헤엄치는 기분이 들었고 찝찝했다. ㅠㅠ

 

 

그동안 스노클링 하면서 수경에 습기가 찬적이 별로 없었는데 유난히 습기도 많이 찼다.

김녕해수욕장은 수온이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물이 따뜻해서 수경에 수경도 심하게 생겼다. ㅠㅠ

습기 때문에 자주 물 밖에서 헹궈져야 했는데 멀리서 요트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시야에 들어와서 부러웠다.

 

 

물고기 구경은 별로 못하고 대부분 파래 구경만 하고 파래 속에서 헤매다가 왔다.

 

 

점점 시야도 나뻐지더니 안전 요원이 보트를 타고 오더니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니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한다.

몰랐는데 물때가 매번 비슷한 시간이 아니라 달의 모양 바뀌듯 시간대도 달라지나 보다.

이날 스노클링을 마치고 검색을 해보니 2019년 8월 24일의 만조는 오후 5시 30분이었다. ㅡ,.ㅡ;

시야도 안좋고 보이는 건 물고기보다 파래 밖에 없어서 1시간도 안되어서 물 밖으로 나왔다.

김녕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샤워장, 탈의장이 있는데 온수샤워는 할 수 없고 요금은 2천원을 주고  씻고 나왔다.

 

샤워를 하고 바와서 보니 밖에서 보면 파다색도 예쁘고 참 좋은데....  물속에는 파래뿐인 김녕해수욕장이다. ㅠㅠ

 

 

 

제주살이 2년이 되어가면서 올 8월이 되어서야 제주도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시작 했다.

벌써 8월도 끝나가고 이제 스노클링을 할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다.

아마 다음주 정도에 제주도에서 올해 마지막 스노클링을 할 것 같은데 다시 함덕서우봉해변으로 갈지 서귀포 황우지 선녀탕으로 갈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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