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 스노클링의 성지, 서귀포 황우지해안 선녀탕

강남석유재벌 2019. 8. 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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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제주도 한경면 판포포구에서 제주에서의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제주에는 유명한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서귀포 황우지해안에 있는 판포포구다.

휴가철이 몰리는 극성수기여서 사람들이 많아서 휴가철이 지나고 가려고 고민하다가 그냥 바로 다음날인 일요일에 눈을 뜨자 마자 서귀포 황우지해안으로 향했다.

 

블로그나 리뷰를 보다 보니 황우지해안 외돌개주차장에서 유료와 무료 주차장에서의 주차시비가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확실하게 유료와 무료 주차장에 대한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오전 9시 30분에 도착해 보니 아직 무료 주차장에도 여유가 있었다.

수영복은 출발전에 집에서부터 입고 있어서 주차를 하고 바로 장비를 챙겨 황우지 선녀탕를 따라 내려 갔다.

 

 

내려와서 보니 새섬공원과 연결되는 세연교와 문섬도 한눈에 들어온다.

황우지 해안 가장 아름다운 올레길이라는 7코스에 포함 되어 있어 외돌개와 주변의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바로 아래 선녀탕이 보였다.

황우지해안을 찾은 이날은 파도는 조금 있었지만 날씨는 좋았다.

 

 

내려가려고 했더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파도가 심해서 그런가? 하고 살짝 불안 했는데 안전요원이 출근하지 않으면 개장하지 않는 것 같다.

대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슬쩍 들어 보니 10시에 개장 된다고 한다.

 

 

몰랐는데 황우지해안이 무장간첩을 섬멸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포인트에 전적비도 세워져 있다.

 

 

10시에 안전요원?들인지 마을청년회인지 모를 사람들이 안전요원 티셔츠를 입고 선녀탕을 개장한다고 알렸다.

발빠르게 사람들을 따라 85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선녀탕이 가까워 질수록 더 기대가 컸다.

 

 

황우지해안 선녀탕은 주변이 온통 바위밭이어서 아쿠아슈즈나 신발이 필 수다.

선녀탕 바로 앞까지 내려와서는 오리발만 끼고 입수만 하면 되어서 모든 준비를 맞췄는데 생각보다 파도 쎄다.

선녀탕을 찾은 사람들이 입수하기를 주저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모든 준비를 마친 내가 먼저 퍼스트 펭귄이 되어 입수를 했다.

풍~덩~~~~

 

 

물은 확실히 판포포구보다 맑았다.

여기서도 처음에는 물고기가 별로 안보여서 실망 했는데 '위험', '출입금지', '다이빙금지' 등의 안전표시 줄이 있는 쪽에 가까울 수록 물고기 많고 어종도 다양 했다.

하지만, 파도가 심해서 물고기만 쫓다가는 바위에 부딪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선녀탕에서는 동영상도 제대로 찍을 수 있었다.

 

 

선녀탕에서만 한시간 넘게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람들도 많아지고 계속 똑같은 풍경이어서 놔왔다.

 

선녀탕을 등지고 바로 왼쪽에 바다쪽과 연결 된 곳으로 이동해서 입수를 했는데 여기도 바다쪽으로 가까이 갈 수록 어정도 다양하고 볼만 했다.

여기서는 바로 파도나 너울에 휩쓸려 바다쪽으로 갈 수 있으니 수영을 잘못하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도 나름 괜찮은 동영상을 건질 수 있었다.

 

 

 

 

선녀탕에서 모처럼 재밌게 스노클링을 마치고 샤워장이 있는 곳에서 샤워를 하려고 물어 보니 자기네 가게에서 장비를 빌리지 않았으니 돈 내고도 샤워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입구쪽에서도 내려 오는 길에 있는 카페에서도 그랬다.

바로 하루전에 다녀온 판포포구에서는 돈내고 샤워 할 수 있는 곳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돈내고도 씻지도 못한다고 하니 황당하고 야박 했다.

주차장까지 올라와서 제일 안쪽에 있는 유료주차장에서 물어 보니 샤워 시설은 주차장 한쪽 야외에서 할 수 있고 샤워와 탈의까지 천원이라고 한다. 시설은 열악해도 소금기만 씻고 집에 가서 씻을 생각에 거기서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 입은 후에 천혜향 주스도 한병 사마셨다.

돈을 냈지만 다른 곳처럼 야박하지 않고 샤워하고 옷을 갈아 입게 해준거 자체가 고마워서 뭐라도 하나 더 팔아 주려고 주스를 샀다.

다른 곳에 대해서 욕하거나 뭐라 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그렇게 장사하는 곳은 안가버리면 그만이다.

제주 스노클링 성지라는 황우지해안 선녀탕에서 좋았던 추억이 하마터면 장사속만 채우려고 하는 야박했던 곳 때문에 나뻐질뻔 했는데 그래도 좋은 분을 만나서 내 소중한 추억은 지켜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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