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주에서는 차가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그나마 교통이나 도시 인프라가 좋은 제주시의 시청 근처에 살면서 8개월차가 된 시점까지 차가 없이 제주에 살고 있었다. 날씨도 더워지고 찾아오는 지인도 늘어나고 또 혼자 주말에 어딘가 떠나고 싶을때 차가 없어서 불편한 점을 느꼈다. 이미 봄부터 봉개동이나 화북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도 찾아 다녔는데 중고가 가격이 육지보다 최소 2백만원 정도 비싸다고 느낀적이 많았고 내가 찾는 차는 물건도 많이 없고 차량 상태가 좋은 것을 찾기도 힘들었다. 제주만큼 전기차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도 없어 전기차 보급률도 높은데 지난번 BMW i3를 렌트하고는 짧은 주행 거리와 승차감 때문에 적잖은 실망을 하고 있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