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흐린날 협재 해수욕장을 찾아 결국 비를 만나 돌아와야 했다. 돌아가는 길에 협재에서부터 애월까지 이어지는 해안가 도로를 이용했는데 한적한 곳에 바다가 보이는 예쁜 카페가 있어 차를 멈췄다.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카페 구석 구석을 구경 해봤다. 바닷가책방이라는 카페 이름처럼 아주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책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 했을때는 손님이 한 테이블 정도 밖에 없어서 한적해서 더 좋았다. 노련한 시니어 바리스타 같은 포스를 가진 남자분이 카운터에 있었는데 커피는 전혀 못만드시는지 안에서 다른 분을 불러 우리의 커피를 만들어 주셨다.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아메리카노 커피 맛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카페에 앉아 바다를 보며 멍때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