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애월에서 제주살이를 시작한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 제주에 와서 알게 된 친구가 아니라 제주도 내려가기 전부터 알던 친구인데 제주 살이를 하면서 조금 더 가까워졌다. 제주살이 2년만에 나는 정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고 친구는 아직까지 가족들과 제주살이를 계속하고 있다. 얼마 전 제주 여행을 갔을 때 저녁식사나 함께 하려고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저녁에 일 때문에 육지에 간다고 빨리 넘어오라고 해서 얼굴이나 보려고 갔더니 함께 점심이나 먹자고 데려간 곳이 애월 쪽 중산간에 있는 도치돌 한우숯불이다. 함께 간 친구 부부가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도치돌 한우숯불 근처에 도축장과 직매장이 있어서 고기가 신선하고 좋다고 한다. 중산간 근처라 올레길 때문에도 지나갈 일이 없는 곳이어서 제주에 살면서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