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매력적인 제주 서부 지역 추천 여행지, 추천 맛집

강남석유재벌 2020. 5. 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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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를 2년 넘게 살면서도 제주 서쪽 지역은 겨우 한림 협재 해수욕장 정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2019년 봄부터 올레길을 걸었는데 차귀도가 보이는 정말 제주 서쪽을 찾은 것은 작년 가을에서야 였다.

제주도에는 워낙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이 있지만 뒤늦게 제주 서쪽지역의 매력에 빠진 것은 다른 지역의 관광지보다 발전이 덜 되어서 여행객들로 북적 거리지 않고 비교적 한적한 느낌이어서 더 좋았다.

 

 

매력적인 제주의 서부지역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제주의 서쪽 해안 절경과 차귀도를 품은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바로 밑에 주차장에서 많이 걷지 않아서 남녀노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바다와 하늘색이 예쁜 파란색을 뽐내는 정말 맑는 날 수월봉 전망대에서 가파도 뿐만 아니라 한라산과 송악산, 가파도와 마라도도 볼 수 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어서 육안으로 봐야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수월봉에서 본 제주 서쪽 해안과 차귀도 영상

 

 

수월봉에서 보는 제주 서쪽 해안 절경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간과 체력의 여유가 있는 여행자에게는 수월봉 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고산포구, 당산봉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추천하고 싶다.

 

 

수월봉에서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차귀도포구로 알려진 고산포구에 도착 하는데 가장 가까이어서 차귀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낚시꾼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차귀도에 낚시를 가기도 하고 여기서 해적잠수함이라는 차귀도 관광잠수함을 승선하는 곳이다.

 

 

고산포구에서 좀 더 힘을 내서 당산봉으로 이어진 해안산책로를 걸으면 수월봉과는 다른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제주에서 백년초라 불리는 가장 넓은 선인장 군락이 있는 월령리는 제주 서쪽 해안쪽에 가는 길이나 돌아 오는 길에 둘러 보면 좋은 곳이다.

 

 

멕시코의 선인장이 제주에 자생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제주 곳 곳에서 선인장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 월령리가 제주도에서도 가장 넓은 선인장 군락이 있어서 조용한 시골마을인 월령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월령리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한림 금능, 협재 해수욕장이 있어서 오며 가며 잠깐 둘러 보기 좋은 곳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제주 서부의 추천 맛집, 카페

 

제주 서부에는 나만 모르고 있었던 이미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있다.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되거나 올레길을 걸으며 찾아 다닌 곳도 많은데 직접 가봤던 곳 중에서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생각나는 좋은 맛집이 몇군데 있었다.

 

 

제주에는 돈까스 맛집이 많이 있는데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에 있는 나무식탁은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한치까츠를 맛볼 수 있다.

보통 모듬까스 같은 메뉴에서는 돈까스 류가 메인이고 생선까스나 햄버거 스테이크 같은 메뉴는 서브로 밀리고 있는데 나무식탁에서는 한치까츠가 워낙에 맛있고 인기가 있어서 등심 돈까스가 밀려서 한치카츠에 부속으로 제공될 정도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일본의 작은 식당에 온 것처럼 음식도 정갈하게 제공 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한치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다.

돈까스의 튀김옷을 입혀 일반적인 오징어 튀김과는 다른 말그대로 한치카츠의 맛과 식감이 좋았다.

 

 

한치까츠 뿐만 아니라 모듬어묵우동과 영귤소바도 맛있다고 하는데 혼자가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해산물과 회를 싫어 하는데 초밥은 무척 좋아하는 변태적인 미각을 가졌다. ㅡ,.ㅡ;

비슷한 시기 부터 제주살이를 시작한 친구 가족과 제주의 많은 맛집을 다녔지만 특히 초밥집은 친구 가족의 초대에 의해 알게된 맛집이 많았다.

 

제주도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스시회관은 오설록을 지나 서쪽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초밥집이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핫플레이스 인지 나만 빼고 많이들 찾는 맛집이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나 컨셉은 캐쥬얼한데 음식에 쏟는 정성은 전혀 캐쥬얼하지 않다.

 

친구가족과 함께 돔베 스시한판 스페셜 메뉴를 주문 했는데 긴 도마 위에 초바가 나오자 마자 모두 사진을 찍기 바쁠 정도로 먹기 전에 눈이 호강하는 플레이팅 이다.

 

 

제주의 특산물인 딱새우도 초밥으로 제공 된다.

개인적으로는 딱새우 껍질이 너무 딱딱하고 까먹기도 힘들어서 좋아 하진 않았는데 여기서는 초밥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미니 우동도 포함되어 있는 국물 맛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인원수대로 초밥을 주문하고도 다른 초밥 메뉴도 추가 주문 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제주도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카페, 하소로 커피

 

 

하소로 커피는 제주살이 초창기인 2017년부터 인연을 맺고 단골 카페 자주 찾은 곳이다. 예전에는 애월읍 장전리에 있어서 비교적 찾아 가기가 좋았는데 한경면 조수리로 확장 이전을 하게 되었다.

제주시에서 무려 40Km 이상 떨어졌지만 맛있는 커피 한잔이 기분 전환 하기에 좋아서  이전 후에도 단골 카페로 자주 찾는 곳이다.

 

 

아주 한적한 한경면 조수리로 이전한 하소로 커피는 더욱 큰 창으로 채광이 잘되어서 카페 보다는 온실에 들어 온 느낌도 들곤 한다.

 

 

커피 맛은 말 할 것도 없고 넓고 쾌적한 공간이 특히 마음에 든다.

 

 

2층에도 자리가 있어서 2층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느낌이다.

 

 

동네에서 커피 좀 마신다고 방구 끼는 형이 아니라 한때 커피인으로 직접 스페셜티 전문 카페를 3년 넘게 운영을 했고 해외 커피농장도 여러 군데 찾아 다닐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내가 하소로 커피를 추천하고 단골이 된 이유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어마 어마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카페 내의 로스팅 공장의 장비 뿐만 아니라 추출 장비 모두 왠만한 카페들도 쉽게 갖추지 못할 정도로 갖추었는데 같은 커피인으로써 이런 장비를 만질 수 있는 것이 부러울 정도다.

 

 

어느날부터 하소로 커피에 식구가 되어 이제는 마스코트가 된 냥이들~ ^^;

오드아이의 매력적인 하로는 지금은 완전하게 성묘가 되었다.

 

 

평범한듯 하지만 애교 많고 호기심 많은 소로도 사랑 받는 마스코트다.

 

 

내가 자주 찾아가는 것도 있지만 워낙에 낯을 가리지 않는 녀석들이라 어느 틈에 내품에 안겨져 있다.

 

 

제주살이 2년 동안 영혼을 채워 줬던 커피 한잔은 하소로 커피였다.

커피인으로써도 커피 맛도 인정하지만 그냥 카페 손님으로서도 맛과 공간 모두 마음에 든다.

 

 

이제는 한경면의 외진 곳에 있는 하소로 커피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제주 서부 지역을 여행 중에 가볼 만한 카페로 추천하고 싶다.

 

 

 

지금까지 코로나 19 사태에도 국민들의 협조로 큰 성과를 얻은 만큼 황금연휴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세척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제주도에서 삶을 사는 분들은 관광객이 안와도 걱정, 와도 걱정이라는데 여행객도 제주도민들도 계속 조심하면서 코로나 19로 생긴 우울함도 떨쳐 버리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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