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버라이어티 한 제주날씨

강남석유재벌 2019. 4. 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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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어서 날씨 변화가 심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어쩔때는 하루에도 여러번 날씨가 변하기도 하는데 제주살이를 1년 넘게 하면서 두번의 겨울과 봄을 보내보니 특히 겨울과 봄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뭐 그렇다고 평소에도 날씨 맑은 날이 많다는 건 아니다. ^^;

안그래도 날씨 맑은 날이 적은 제주인데 요즘은 맑은 날에도 중국에서 넘어 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주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내려 가서 미세먼지 맑은 청정한 날인데 창을 열어 보니 황사 예보도 없는 뿌연 안개 같은게 보였다.

창문을 열고 자세히 보니 한라산 밑쪽의 오름쪽에 심어진 소나무에서 강한 강풍 때문에 날리는 송화가루다.

 

이걸 장관이라고 할 수 있을까? ㅠㅡㅠ

아 알러지에 취약한 나는 이걸 보고 바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봄날에 송화가루 때문에 창을 닫아야 했지만 덕분에 한쪽에서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구름 아래로만 보여서 온전한 무지개의 형태는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안그래도 맑은 날이 적은 제주도 인데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에 이제는 봄날에 송화가루까지... ㅠㅠ

정말 버라이어티한 제주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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