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하귀에 있는 옛날국수집을 알게 된 것은 7월 초였다. 제주시에 있는 제빵학원을 다닐때 하귀에 사는 같은 반 동기분이 알려준 곳인데 몇번의 실패 끝에 다녀 올 수 있었다. 옛날국수집은 아침 8시부터 영업을 해서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재료가 떨어지면 더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또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서는 2일과 7일은 휴무일이어서 휴무날에 찾아가 실패한 적도 있었다. 매번 실패를 하다가 결국 이곳의 문을 열었고 여름부터 최근까지 벌써 3번째 이곳을 찾았다. 제일 먼저 옛날국수집을 처음 다녀온 것은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가던 8월 말이었다. 제주에서는 외도를 벗어나 하귀에만 와도 시골 느낌이 나는 거리와 마을을 느낄 수 있다.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고 제대로 된 간판도 없는 국수집이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