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9월 들어서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거의 일주일 동안 흐리고 비가 계속 왔다. 월요일 오전에도 비는 지역차에 따라 약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계속 되었다. 일주일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서 무작정 차를 끌고 집을 나섰다. 만장굴에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섰는데 시간은 11시를 넘겼고 만장굴에 가면 점심 시간을 훌쩍 지나칠꺼 같아서 핸들을 월정리로 돌리고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최근 몇년전부터 제주도 월정리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수많은 카페와 식당, 게스트하우스로 넘쳐나며 동네의 상권이 달라지고 임대료가 급등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월정리는 떠나는 사람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개성있는 다양한 카페와 식당도 늘어나게 되었다. 월정리에 가면 무엇을 먹을지 진작부터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