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폐업확인) 제주도 한림항에서 만난 인생 첫 마라탕, 미나마라

강남석유재벌 2019. 11. 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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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4월 폐업 확인

 

대한민국은 마라탕의 열풍이 사그라 들지 않고 점 점 더 거세지고 있다.

전국적인 마라전문 체인점이 생기는 가 하면 예전의 베트남 쌀국수 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개성있는 마라요리 전문점도 늘고 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유행에 뒤떨어져서 마라요리는 늦게 접했는데 알고 보니 마라샹궈는 2017년 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 처음 먹었다는 것을 최근에 제주에 있는 마라요리 전문점에서 먹고 기억해 냈다.

아직 마라탕은 인스턴트 외에 제대로 접한 적이 없다고 지난 주말에 저지리에서 한림항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14코스를 완주하고 방문한 곳이 미나마라였다.

이날은 식사 시간때를 잘 맞추지 못해서 아침이나 점심을 먹지 못하고 저지리에서 올레길을 시작 해서 한림항에 도착해서 미나마라에서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을 먹을 생각만하고 열심히 목적지를 향해 걸어갔다.

오전 11시에 시작을 해서 오후 4시가 조금 못되어서 한림항에 도착하여 미나마라에 도착 했는데 문이 닫혀 있고 외출중이 붙어 있었다.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렸다고 혹시나 하고 연락처로 전화를 하니 브레이크 타임이라 5시에 오픈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한시간 정도라 언제 다시 오겠냐 싶어서 한림항에서 하는 축제도 보고 커피도 사고 5시가 조금 넘어 다시 찾아왔을 때는 외출중은 표시는 돌려져 영업중으로 바껴 있었다.

 

 

포장 손님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잡고 가게 내부를 둘러 봤는데 음식 종류보다 술의 종류가 더 많다.

음식은 오직 마라탕 하나 뿐이고 가격은 만원이다.

 

 

한쪽에 일요일은 쉬고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에 대한 안내가 붙어 있다.

포장도 된다고 하는데 이날은 식사하는 동안 포장을 해가는 사람이 더 많았다.

나중에 미나 사장님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포장 하시는 분들은 더 양을 많이 주고 있다고 하신다. ^^

 

 

약간의 소품만으로 소박한 중국의 동네식당 같은 개성을 잘 들어냈다.

혹시나 미나 사장님에게 중국에서 오신분이냐고 물어봤는데 한국분이라고 하신다. ^^;

 

 

잠시후 주문한 마라탕이 나왔는데 큰 그릇에 정말 푸짐하게 채워진 한그릇이 나왔다.

설마 전화 하고 다시 찾아와서 많이 주신거냐고 물어보니 원래 이게 정량이라고 말씀 하신다.

 

 

산초며 각종 소스들 그리고, 고수를 즐긴다고 하니 따로 담아서 주셨다.

 

 

드디어 인생 첫 마라탕 시식~~~

 

 

그날 첫끼여서 배가 고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18가지 신선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 미나마라의 마라탕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음식은 재료가 좋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식사를 마치고 대부분 포장 손님이어서 미나사장님과 한참을 수다를 떨고 왔다.

마라탕에 대한 이야기~

제주도 생활에 대한 이야기~

제주도에 거주하는 중국사람에 대한 이야기~

한림항에 대한 이야기 등 등....

음식 한그릇도 푸짐하게 대접 받은거 같은데 조곤조곤 맛깔나게 이야기 하시는 미나사장님과의 대화도 즐거웠다.

입구쪽을 바라 보는 큰 스티치 인형도 정감이 간다.

 

 

 

언제 다시 한림항을 찾아 다시 미나마라에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의 인생 첫 마라탕이 미나마라여서 좋았다.

이후에 더 맛있는 마라탕도 만나게 되었지만 첫경험이 나쁜 기억이 아니라 좋은 기억이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마라탕 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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